(R) 새 장애인작업장 개소.."엄마 선물 사드리고 싶어요"
(남) 요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장애인 취업의 벽은 여전히 높은데요.
(여) '심한 장애'로 분류되는 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장애인작업장이 진주에 한 곳 더 문을 열었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달걀에 깨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포장 용기로 옮겨 담습니다.
가지런히 정돈된 달걀을
상자로 옮기자,
판매 상품이 완성됩니다.
일하는 사람은 모두
1에서 3급의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들.
장애인작업장에 고용된 직원들입니다.
▶ 인터뷰 : 김두루 / 지적발달장애
- "제가 직접 돈을 벌어서 팥빙수도 사 먹고 엄마 선물도 사드리고 싶어요. "
11일, 진주 금산면에
모두누리 장애인작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8명의 장애인 직원이
하루 3~4시간씩
상품 포장과 고리 끼우기 등의
단순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들에게는
소중한 일자리입니다.
▶ 인터뷰 : 유홍근 /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회장
- "이와 같은 장애인작업장들이 많이 생겨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좀 더 많이 생긴다면 너무 좋을 것 같고... "
비장애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장애인들.
직원 중 1명은
이미 정규직으로 채용돼 있고,
나머지 7명은
한 달 간의 교육기간을 거친 뒤
전환될 예정입니다.
작업장에서는 향후
장애인 직원을
추가 고용할 계획인데,
벌써 8명의
장애인이 지원했고,
대기 중입니다.
▶ 인터뷰 : 김동호 / 모두누리 장애인작업장 대표
- "일은 하고 싶지만 장애인작업장이 부족해서 집에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저희 작업장에 일이 계속 많아질수록 장애인분들을 "
▶ 인터뷰 : 김동호 / 모두누리 장애인작업장 대표
- "더 많이 고용할 계획이 있습니다. "
달걀 40구가
들어가는 박스를
하루 300개 정도
포장하는 직원들을 위해
지역 봉사단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장애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남녀 화장실을 마련하고,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 겁니다.
▶ 인터뷰 : 옥영란 / 진주루비로타리클럽 회장
-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고, 그들이 지역사회에서 같은 사회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두누리 같은
장애인작업장 중
진주시에서
관리하고 지원하는
시설은 여섯 곳.
120여 명의 장애인이 고용돼
쇼핑백이나 복사용지 생산 등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단CG]
하지만 진주시에
등록된 장애인이
1만 8천 75명이고,
이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7,053명임을 감안하면
장애인작업장 수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OUT]
지난 1996년 이후
진주에서 꾸준히 문을 열고 있는
장애인작업장들.
일할 수 있고,
일하고 싶은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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