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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농민항쟁 160주년..도올과 함께 둘러본 유적지

2022-09-23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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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60년 전, 진주에서 농민 봉기가 일어났습니다. 관리들의 횡포와 수탈에 저항하기 위해 농민들이 관청을 공격하고, 진주성까지 점령한 진주농민항쟁 이야기입니다.
(여) 진주시농민회가 이 항쟁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1862년,
관리들의 수탈에
맞서기 위해 일어난
진주농민항쟁.

농민항쟁의 전국적 확산과 함께
동학농민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에서
관련 기록 사업들이
펼쳐져 왔지만,
시민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역사입니다.

▶ 인터뷰 : 김준형 / 경상국립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이런 기념탑을 만들자고 해서 노력했었는데... 이것이 좀더 주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 인터뷰 : 김준형 / 경상국립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 "


진주농민항쟁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진주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진주시농민회가
역사 탐방과 강연을
마련했습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과 함께
지역 유적지를 둘러보고,
강연을 듣는 자리.

역사 탐방에는 모두
7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복근 / 진주시농민회 회장
- "민중들의 저항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60년 전과 다르지 않은 현재 농민의 현실을 "

▶ 인터뷰 : 김복근 / 진주시농민회 회장
- "기억해내고... "

서부경남 동학도들의
근거지였던
산청 거림계곡 한찰마을을 시작으로
진주농민항쟁기념탑 등에 대한
역사 탐방이 진행됐습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농민항쟁이
동학농민운동과
형평운동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겁니다.

▶ 인터뷰 : 도올 김용옥
- "진주의 역사를 제대로 안다는 것은 조선 역사 전체를 제대로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진주정신을 찾아서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
▶ 인터뷰 : 도올 김용옥
- "구상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

진주정신의 기반으로 꼽히는
남명조식 선생이
머무른 공간도 조명됐습니다.

직접 진주 유적지를 둘러본
도올 선생은
투철한 저항 기질을
진주정신으로 꼽고,
우리 민족 근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도올 김용옥
- "이게 농민이 아니라 그 당시에는 민중, 대중... 지금 말로 하면 시민 전체가 최초로 일어난 사건이니까, 이 사건이야 말로 우리 민족 "

▶ 인터뷰 : 도올 김용옥
- "근대성의 진정한 출발이다... "


16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조명되고 있는
진주농민항쟁.

농민과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진주농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그로부터 이어져 온
진주정신 알리기가 한창입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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