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문화예술재단-문화관광재단 통합되나..기대와 우려 교차
진주의 주요 문화예술축제를 맡고 있는 진주문화예술재단과 진주문화관광재단, 이 두 조직의 통합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제 첫 발걸음이 시작된 정도지만 문화계에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972년 설립된
진주문화예술재단.
남강유등축제의
재정 운영과 기획,
연출 등을 맡고 있는
민간단체입니다.
반면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진주시 출연기관으로,
문화 정책기획,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설립됐습니다.
[CG IN]
비슷한 듯 다른 두 재단이
통합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건 지난 5일.
진주문화예술재단 정기이사회에
진주문화관광재단과의
통합 안건이 올라왔고,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대다수 참석자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일단 진주문화관광재단 측은
현재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CG OUT]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재단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유등축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영수 /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재단이라고 하면 재정적으로 풍족해야 되는데 우리 자체가 그러질 못하니까 여러 가지 우리 직원들의 복리라든지 여러 가지가 좀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40억 이상 되는 축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투융자심사 이런 과정도 있어야 되고 여러 가지 재정적으로 세계축제로 나아가는 데에 상당히 걸림돌이 되는 부분도 있고요.
일단 두 재단을 합치기 위한
첫 걸음은 뗐지만
구체적인 통합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상당한 조율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에 따른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금 운용과
축제 관련 각종 행정업무가
보다 유연하고
원활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문화예술재단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약해질 것이란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는 중입니다.
▶인터뷰: 안영숙 / 경상국립대 경남문화연구원 진주학연구센터 연구원
"축제 홍보 그리고 재단에서 주최를 하고자 하지만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 제대로 지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그 지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행사 기획, 실행에 있어서) 민간단체가 가지고 있는 자율성, 창의성이 조금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 문화단체와
지자체 출연기관으로 각각 출발했던
진주문화예술재단과
진주문화관광재단.
진주의 문화사업을 총괄하던
두 재단의 거취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향후 통합을 위한 진행 과정에
지역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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