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진주(4월 29일)
【 기자 】
2030년이면 생활폐기물을
땅에 묻는
이 직매립이 금지됩니다.
때문에 진주시가
단독 소각시설
설치 추진에 나섰는데
최근 개최한 설명회에서
주민 반발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투데이서경
김순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순종 기자.
Q. 먼저 진주시가
설치를 추진 중인 시설은
어떤 시설인지
설명해주시죠.
A. 네. 정부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변경으로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됩니다.
가연성 생활폐기물은
소각 후 매립해야 하는데요.
진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관련 용역을 진행,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을
1순위 후보지로 두고
단독 소각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는 1,700억 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하루 280톤의
쓰레기 소각이 가능한
시설을 준비 중입니다.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해섭니다.
Q.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A. 네. 진주시는 지난 26일
내동면 스포츠가치센터에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사업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시는 친환경적 소각장 설치와
주민편의시설 설립 등을 약속했지만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1순위 후보지로 거론되는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은
1995년 설치됐습니다.
주민들은 매립장 설치 이후
악취나 폐수로 피해를 봐왔다며
여기에 더해 소각시설까지
감내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소각시설이 설치되면
다이옥신 등이 배출돼
피해가 클 것이고
정화된 연기를 내보내더라도
인근 과수원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주시는 주민 설득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Q. 일각에선 사천시와의
광역 소각시설을 설치하잔
목소리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 부분에서
진주시의 입장은 어떤가요
A. 네. 정부는
소각시설 광역화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광역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국비 지원을
30%에서 50%로 인상한다는
유인책도 마련했지만,
시는 단독 소각시설을
설치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입장에는
주민 반대를 둔 우려가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단독 소각시설 설치 계획에도
주민 반발이 심한데
타 지역 쓰레기를 가져오는
광역 시설에는 더 큰 반발이
일어날 게 뻔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국비 지원이 늘어난다고 해도,
시설이 광역화되면
입지 선정이 어려워지는 점.
만약 시설을 지하화하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
큰 이점이 없다는 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사천시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소각장 광역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디만,
진주시의 입장은 다른 셈입니다.
///
김순종 기자, 잘 들었습니다.
도의회에서
최근 진주·사천 광역 소각시설
설치를 두고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향후
쓰레기 직매립 금지가
예고돼 있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주민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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