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언제 꺼지나"..당국 안간힘에도 산청 산불 '잡힐 듯 말 듯'
4명이 사망하고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산청 산불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일 오전에 비가 잠시 내리긴 했지만 0.1mm수준에 그치면서 진화과정 큰 도움이 되진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불씨가 꺼졌다 살았다를 반복하면서 진화율도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김동엽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4일 오후 3시 기준
산청산불 진화율은
68퍼센트로 전체 화선 50km 가운데
34km 구간에 대한 진화가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영향 구역은 1502 헥타르로
이는 축구장 2,100여개 이상에
해당하는 규몹니다.
당국은 전남지역 헬기 3대까지
지원받아 총 39대의 헬기를 동원해
이른 시간부터 진압에 나섰습니다.
투입 인력도 2,400여명 이상으로
기존보다 대폭 늘렸습니다,
어제 하루동안 진화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어 향후 완진이 언제쯤 이뤄질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4일, 오전 산불 현장인 산청 등
경남 서부 지역에 비가
내릴것으로 예보돼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약하게 시작된 비는
이내 굵어지며 10여 분간
지속됐습니다.
산불은 잠시 진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비가 멈추고 다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혼란스러운 이곳 현장에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과정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4일 새벽 2시쯤,
시천면의 한 사찰에 산불이
접근하고 있단 소식을 접하고
소형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이 과정, 차량이 전복되면서
소방대원 2명이
다리와 허리 등을 다친겁니다.
이미 인근지역까지 산불면적이
확대 된 가운데 추가 확산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불길이 번진
하동으로 헬기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바람이 진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진화 상황은
예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S/U]
밤새 대원들이 진화를 위해 악전고투를 벌였지만 강한 바람의 영향 탓에 불은 이곳 하동군 옥종면까지 번졌습니다. 제뒤로 보이는 경남도 자연유산, 두양리 은행나무에선 아직도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돌풍까지 불며 현장인력
추가투입도 조심스러운 상황.
당국은 경남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소방청과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총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주민 뿐 아니라 진화 요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8;41;19;19
▶현장씽크 : 박명균 / 경남도 행정부지사
민가와 시설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습니다. 진화요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산불진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전 진화에 총력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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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산불이 이어지며
산청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주불 진화와 재확산 방지가
빠르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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