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휘발유 넘어선 경유 가격..지역 산업계도 타격

2022-05-17

허준원 기자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이번달 초, 잠시 주춤했던 기름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넘어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 경유를 많이 소비하는 운송업이나 건설현장에서는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지역 외곽에 위치한
한 주유소.

기름을 넣으려 이곳을 찾은
화물차와 대형 SUV 차량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경유를 이용하는 차량들인데,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넘어설 정도로 올라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습니다.

/
▶ 인터뷰 : 조수권 / 진주시 명석면
- "부담이 엄청나게 많이 가죠. 원래 (경유가) 싸다고 해서 차를 바꿨는데...(휘발유) 승용차를 3개월 전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조수권 / 진주시 명석면
- "사실 이렇게 되면 휘발유차를 뽑는게 맞습니다. 경유차보다... "
/

17일 기준
진주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63원.

리터당 1944원인 휘발유보다
20원 정도 비쌉니다.

지난 11일을 전후로
두 유종의 가격이 역전됐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유 재고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S/U]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면서
일반 운전자들은 물론이고
경유를 많이 소비하는 업종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화물차량이나 각종 중장비들이
대부분 경유를 사용하는데
하루에 소모하는 기름의 양은
수백 리터에 달합니다.

서부경남 산업계도
직격타를 맞고 있습니다.

진주건설기계협의회의 경우
지난해 소속 회원 수가
약 440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10% 정도가
최근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가뜩이나 운영난에 처한 업계가
기름값 상승으로
유지조차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
▶ 인터뷰 : 박규선 / 진주건설기계협의회 관리부장
- "경유값 인상은 산업계 전반에 막대한 생산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특히 운송업계, 건설기계업계에서는 심각한 운영난을"

▶ 인터뷰 : 박규선 / 진주건설기계협의회 관리부장
-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영난으로 인해서 폐업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정부는 17일
경유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경유 가격이 1,850원을 넘을 경우
차액의 50%를 지원했는데,
다음달부터는 1,750원을 기준으로
차액을 계산하게 됩니다.

7월까지였던 지급 기한도
9월로 연장할 계획이지만
보조금 대상이
운송업에 한정되는 만큼,
추가적인 대책 마련 또한
필요해 보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