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가격 폭락에 절도까지" 침통한 마늘 농가
(남) 남해에서 심야시간을 틈 타 마늘을 훔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 농민들은 떨어진 마늘 가격에 한 번, 절도에 두 번 울었습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어둠이 내린 시각.
차량 한 대가
불법 유턴을 하더니
곧장 길가에 멈춰 섭니다.
이후 어렴풋이
사람이 내리는 장면이 보이고,
몇분 뒤
차량은 급히 현장을 떠납니다.
70살 김모씨가
남해의 한
가드레일에 말려놓은
마늘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S/U
"피의자는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을 이용해
이렇게 길가에 널려있거나
창고에 있던 마늘을 훔쳤습니다."
김씨가 보름 동안
창선면 일대를 돌며
훔친 마늘은 약 400kg.
시가로 따지면
250만 원이 넘습니다.
김씨는
이렇게 훔친 마늘의
포장을 바꾼 뒤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전에
CCTV 위치를 파악하고,
가드레일 뒷편에 숨어
작업하는 등
범행시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피해자들은
마늘 가격 폭락으로
안그래도 울상인데,
절도까지 당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도안 / 피해농민
- "황당하지요. 아침에 자고 나가니까 가드레일에 걸어 놓은 마늘이 없어졌는데... 그때는 굉장히 황당하더라고요."
▶ 인터뷰 : A씨 / 피해농민
- "한 5시 15분, 20분쯤 돼서 창고 앞에서 보니까 마늘이 없어서 어이가 없더라고요"
경찰은
누구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농가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덕현 / 남해경찰서 형사팀장
- "마늘 수확기가 되니까 마늘 절도사건이 다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확한 마늘을 되도록 창고에 넣으시고 열쇠도 잠궈 주는 게"
▶ 인터뷰 : 이덕현 / 남해경찰서 형사팀장
-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떨어진 가격에 한 번,
절도로 두 번 운 마늘 재배 농민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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