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에서 반달가슴곰 탈출..전기울타리 뚫어
(남) 산청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동의보감촌에서 전시 관람용으로 키우던 두 마리 중 한 마리인데요.
(여) 곰은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바로 포획됐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 여러 명이
곰을 들것으로 옮깁니다.
들것에 실린 곰은
곧장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4일 오전,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탈출했다가 포획된
반달가슴곰입니다.
(S/U)
"제 뒤로 보이는 장소가
곰이 살던 곳입니다.
방사장을 탈출한 곰은
멀리 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포획됐습니다."
탈출한 곰은
산청군이 일주일 전에
환경부로부터 받은
반달가슴곰입니다.
전시 관람용으로 데려온 건데,
그동안 사육시설에서만 키워왔습니다.
처음으로 방사장에
풀어주려고 했는데,
데리고 나가자마자
울타리를 뚫고
탈출해버렸습니다.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사육시설 내에서 적응을 시키고 처음 국립공원 입회 하에 방사를 한번 시켰는데 방사와 동시에 탈출한 거예요. 지금."
하지만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뚫고 나가면서
힘이 빠졌던 건지
근처 돌에 앉아있을 뿐
사람에게 덤비거나
도망가지는 않았습니다.
산청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드론을 활용해 수색을 펼쳤고,
탈출한 곰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인수 / 산청소방서 119구조대장
- "드론과 구조대원 8명이 주위를 수색한 바 화장실 뒤쪽에 곰이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키우던 곰이 탈출하며
벌어진 한바탕 소동.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시설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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