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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과일도 더위를 먹는다..일소현상 주의보

2021-08-05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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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연일 30도를 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가운 자외선에 피부가 그을리는 건 사람뿐만이 아닌데요.
(여) 출하를 앞둔 지역 과수 농가에선 과일이 햇볕에 익어버리는 일소현상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익기 직전 상태의
큼직한 사과.

하지만 상품성은
전혀 없습니다.

한쪽 표면에 갈색 반점이
뚜렷하게 새겨졌는데,

햇볕에 과일이 익어버린
일소현상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차주상 / 함양군 사과 재배 농민
- "지금 (햇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예년보다 너무 날씨가 덥기 때문에, 지금 일소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죠."

일소현상이
문제가 되는 건
과실이 썩으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처 부위가 썩으며
탄저병을 비롯한
병충해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정도가 심하면
나무줄기까지
괴사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7월 중순부터
3주 넘게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며
일찌감치 일소현상이
발생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다음주 예고된 비소식 탓에
더 큰 주의가 필요한 상탭니다.

익어버린 사과가
비를 맞으면
금세 물러지고
쉽게 썩어버리기 때문인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선
일일이 익어버린 과실을
솎아줘야 합니다.

▶ 인터뷰 : 차주상 / 함양군 사과 재배 농민
- "이런 형태로 일소가 되면 나중에 비를... 장마나 비가 온다든지 하면 이 자체가 썩어서 물러져요. 이 자체가."

일소현상을 막기 위해선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사전에 탄산칼슘을
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탄산칼슘이
과실 입장에서
일종의 선크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기 / 함양군 과수담당
-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탄산칼슘을 살포하시면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원을 풀이 없이 관리하기 보다는"
▶ 인터뷰 : 김영기 / 함양군 과수담당
- "풀이 조금 있게 관리하시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

3주 뒤면 본격적인
수확과 출하를 시작하는
지역 사과 농가들.

남은 기간
햇볕과의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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