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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방치됐던 옛 하동역, 주민 품으로 돌아간다

2021-08-05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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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2016년 문을 닫은 옛 하동역. 이후 이렇다 할 활용법 없이 방치돼 왔는데요.
(여) 지역민들의 많은 추억이 담긴 이곳이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새롭게 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968년 2월
밀양에서 광주까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경전선 구간이
완전 개통됐습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경전선 개통식에 참석했는데,
행사가 열렸던 곳이 바로
지금은 폐쇄된 옛 하동역입니다.

옛 하동역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설렘의 장소였습니다.

특히 하동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역에 얽힌
아련한 기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송 / 하동군 하동읍
- "하동에서 주로 소풍갈 때 많이 이용했고 또 친구들이랑 놀러 갈 때도 많이 이용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한테는 예쁜 추억이"
▶ 인터뷰 : 김재송 / 하동군 하동읍
- "많이 있는 곳이죠. "

▶ 인터뷰 : 남선우 / 하동군 하동읍
- "그 때 당시는 저희가 어려서 학교를 다닐 때고 한참 기타라든지 이런 걸 배웠을 때였기 때문에 기타를 치면서..."
▶ 인터뷰 : 남선우 / 하동군 하동읍
- "동해바다 노래를 부르면서 등하교 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

하지만
경전선 복선화 사업 이후
새로운 역사가 들어서면서
기존 하동역은 4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사실상 방치돼 왔습니다.

하동군에서 추진했던
옛 횡천역까지 이어지는
레일바이크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황.

[스탠드업]
현재 옛 하동역 모습입니다. 2016년 운행을 끝으로 역사는 이처럼 굳게 닫힌 채 운영이 멈춰 섰습니다.//

그런데 최근 하동군이
총 사업비 50억 원 규모의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옛 하동역 활용 방안이
마침내 정해졌습니다.

[CG]
역사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일자리 연계와 창업을
돕는 공간이 조성되고,
청소년들과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섭니다.//

▶ 인터뷰 : 이재만 / 하동군 경제전략과장
-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하동군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 학생들하고 학부모가 "
▶ 인터뷰 : 이재만 / 하동군 경제전략과장
-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든지... "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옛 하동역과 횡천역
7.5km 구간을 연결하는
레일바이크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일부 구간만 축소해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쇄 5년 만에
활용법을 찾게 된 옛 하동역.

오랜 시간
많은 추억이 담긴 옛 하동역이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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