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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문화는 삶의 활력"..실버스타들의 열정

2021-08-05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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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코로나에 무더위까지 겹친 요즘. 고령층이 문화 생활을 하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열악한 환경입니다.
(여) 하지만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 교육에 대한 열정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채를 접었다 폈다
절제된 춤사위가
국악 반주와 어우러집니다.

진주를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놀이춤인
한량무를 모태로 한
창작 한량무입니다.

구령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은
모두 어르신들.

5명의 어르신 중
최고령자는 76세,
막내가 60세입니다.

하루 이틀 해본
솜씨가 아닌데,
그동안 진주문화원에서
교육받고 연습하며
키워온 실력입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모이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지만,
비대면 강의는 물론이고
야외에서의 연습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순임 / 60세
- "실내에 코로나 확산이 많이 돼 있어서 많이 제한하니까 틈틈이 공원에서 하기도 하고 야외에 녹음기 들고 나가서 하기도 하고.."

지난 4월 개설된 난타 교실도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나는 노래에 타악기를 두들기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어섭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고
우울감이 커졌던 어르신들에게는
이런 수업이
삶의 활력이나 다름없습니다.

▶ 인터뷰 : 김연옥 / 66세
- "그냥 재밌어요. 와서 이렇게 하고 뭔가 한다는 것... 짧은 시간에 뭔가 하나가 만들어졌다는 것... 그게 좋아서..."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시니어 밴드
'청춘밴드'도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새롭게 꾸려졌는데,
단원이 벌써 24명이나 됩니다.

진주문화원에서 하는
문화 수업의 수강생 중
70% 정도가 60대 이상 어르신들.

문화원에서도 고령층을 위한
교육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길수 / 진주문화원장
- "이 문화교실이 세대를 극복한, 세대를 초월한, 모든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그런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진주문화원의 "

▶ 인터뷰 : 김길수 / 진주문화원장
- "교육 지침입니다. "

코로나에 무더위까지
이중고를 잊게 만드는
단비 같은 활동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지역 어르신들의
땀과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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