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문화는 삶의 활력"..실버스타들의 열정
(남) 코로나에 무더위까지 겹친 요즘. 고령층이 문화 생활을 하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열악한 환경입니다.
(여) 하지만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 교육에 대한 열정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채를 접었다 폈다
절제된 춤사위가
국악 반주와 어우러집니다.
진주를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놀이춤인
한량무를 모태로 한
창작 한량무입니다.
구령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은
모두 어르신들.
5명의 어르신 중
최고령자는 76세,
막내가 60세입니다.
하루 이틀 해본
솜씨가 아닌데,
그동안 진주문화원에서
교육받고 연습하며
키워온 실력입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모이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지만,
비대면 강의는 물론이고
야외에서의 연습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순임 / 60세
- "실내에 코로나 확산이 많이 돼 있어서 많이 제한하니까 틈틈이 공원에서 하기도 하고 야외에 녹음기 들고 나가서 하기도 하고.."
지난 4월 개설된 난타 교실도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나는 노래에 타악기를 두들기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어섭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고
우울감이 커졌던 어르신들에게는
이런 수업이
삶의 활력이나 다름없습니다.
▶ 인터뷰 : 김연옥 / 66세
- "그냥 재밌어요. 와서 이렇게 하고 뭔가 한다는 것... 짧은 시간에 뭔가 하나가 만들어졌다는 것... 그게 좋아서..."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시니어 밴드
'청춘밴드'도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새롭게 꾸려졌는데,
단원이 벌써 24명이나 됩니다.
진주문화원에서 하는
문화 수업의 수강생 중
70% 정도가 60대 이상 어르신들.
문화원에서도 고령층을 위한
교육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길수 / 진주문화원장
- "이 문화교실이 세대를 극복한, 세대를 초월한, 모든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그런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진주문화원의 "
▶ 인터뷰 : 김길수 / 진주문화원장
- "교육 지침입니다. "
코로나에 무더위까지
이중고를 잊게 만드는
단비 같은 활동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지역 어르신들의
땀과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함께 모여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선명한 색채와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더 부각시켜줍니다.국내 프로야구 구단N...
- 2024.05.07
- (스튜디오대담) 서천호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당선인
-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은 사천남해하동에서 당선된 서천호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Q1. 이번 선거는 삼자구도가 만들어지면서 긴장을 놓기 어려웠는데요. 막상 표를 확인해보니 사천과 남해,하동 모든 지역에서 많은 득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선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
- 2024.04.17
- (R) 전국 첫 계절근로자 기숙사..일손 부족 대안 될까
- 고령화가 극심한 군 지역 농촌에선 농번기때마다 인력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특히 소규모 농가에 투입되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경우, 숙식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인데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함양군이 전국 최초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개소해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기자 】고령화와 인구 유출 등으로점점 심각해...
- 2024.04.17
- (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함양(4월 17일)
- 【 기자 】함양에선함양읍과 휴천면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 공사가진행 중인데요.그런데 오랜 기간 사업에 진척이 없어주민들이공사 완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어떻게 된 일인지곽영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Q. 먼저 이번 사업,어떻게 추진되고 있는 건지설명해주시죠.함양읍 휴천면을 연결하는 남산~휴천 간 도로 건설공사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
- 2024.04.17
- (R) 급식종사자 위한 안전한 일터 만든다
- 요리시 발생하는 연기는 가정에서도 골칫덩어리일텐데요.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급식현장의 경우엔 요리매연, 이른바 조리퓸(fume)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경남도가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급식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면적인 환경개선사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점심식사 시간을 앞둔 한 고등학교의 급식조...
-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