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동물화장장 추진 소식에 주민들 반발
(남)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전용 장례시설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 최근 한 업체가 사천시 축동면 일원에 이 시설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어르신 세대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사천 용수마을.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보니
주변엔 정신병원과
중공업 공장 등
지역에 들어서길
기피하는 시설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천의 한 업체가
마을에 조성된 빈 부지를
경매로 사들인 이후
또 하나의 기피 시설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동물 화장장과 장례식장 등
동물장묘시설을 포함해
애견카페, 동물병원 등
동물 관련 시설들이
들어온단 겁니다.
지난 7월 업체가 사천시에
관련 시설 건축허가를 신청하자
대기오염과 소음 등
마을 피해를 우려한
일부 주민들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임봉철 / 축동면 동물화장장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 "밤에 시끄럽고 짖고 악취며... 그런 것을 제일 많이 걱정합니다. 개가 주야로 짖으니까 사람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시끄러워서"
▶ 인터뷰 : 임봉철 / 축동면 동물화장장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 "되겠습니까. "
[인터뷰]
임봉철, 축동면 동물화장장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조용한 마을에 그런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면 냄새하며 소리하고 어떻게 견딜 수 있겠습니까? 그런 시설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민들의 반대로 업체는
지난달 동물장묘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에 대해
다시 허가 신청을 한 상태.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동물장묘시설 건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동물장묘업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인데
주민들은 업체가
추후 동물장묘시설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CG]
건축 허가를 두고
관련법을 검토 중인
사천시는 일단
건축법상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마을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 주민들도
지역에 더 이상의 혐오시설이
들어오게 할 수 없다며
반대대책위를 구성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건 가운데
건축 허가가 난다면
시위까지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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