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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미화원 근무환경 개선..굴뚝형 배기관 청소차 도내 첫 선

2022-01-12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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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환경미화원들은 청소차량 뒤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매연에 노출되기 십상인데요. 실제로도 폐질환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여) 이런 가운데 함양군이 도내에선 처음으로 미화원들의 건강을 생각한 청소차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하나둘씩 청소차에 쌓이는 쓰레기들.

쉽게 버려지지만
수거하는 데에는
적잖은 노력이 듭니다.

그런데 환경미화원에게는
쓰레기의 무게와 악취보다
신경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쓰레기 수거차량에서
뿜어져나오는 매연입니다.

▶ 인터뷰 : 이춘세 / 함양군 환경미화원
- "우리가 작업하는 시간이 한 2시간 정도 있다보니까 2시간 정도 계속 (매연에) 노출되는 상태였었죠. (여름엔) 아스팔트 열기, 음식에서 나오는 냄새, 차에서 나오는"


▶ 인터뷰 : 이춘세 / 함양군 환경미화원
- "매연에 그대로 노출돼서.. "

실제로 환경미화원은
쓰레기를 싣는
차량 뒤쪽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업하는 내내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함양군이
배기관의 위치를 바꾼
굴뚝형 배기관 청소차를
도입했습니다.

[S/U]
"기존의 쓰레기 수거차량은
배기관이 아래쪽으로 깔려있었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차량은 조수석 뒤쪽에, 이렇게 수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굴뚝형 배기관 청소차를
도입한 건 함양이 처음입니다.

국내에선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달 27일부터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차량 1대의
배기관 위치를
바꾸는데에 드는 비용은
3백만 원.

청소차가 한 대가
1억 원인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미화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겁니다.

▶ 인터뷰 : 이성욱 / 함양군 환경위생과 자원순환담당계장
- "산재처리되는 걸 보면 환경미화원들이 특히 폐암 쪽에 산재처리가 많이 되거든요. 장기적으로 노출이 안 되면 폐가 정상적으로,"

▶ 인터뷰 : 이성욱 / 함양군 환경위생과 자원순환담당계장
- "좋게 회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도내에서
첫 선을 보인
굴뚝형 배기관 청소차.

환경미화원의
건강은 물론
근무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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