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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공공의료 위해 나섰지만..사업비 증가에 '난감'

2022-06-20

허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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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권역외상센터는 외상 환자의 수술과 진료를 전담하는 곳입니다.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 병원에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여) 시설 심의를 이유로 수 년째 설치가 지연되면서 사업비가 올라 병원 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상국립대 병원에
권역외상센터가 들어서기로 한 것은
지난 2017년.

정부와 경남도의
권역외상센터 필요성 제기에
경상국립대 병원이
설치사업 신청서를 제출했고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의료헬기가 착륙할
'헬리패드'를 두고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당초 병원 측에서 제시한
헬리패드 이륙 중량은
2,910kg 였는데,

[CG]
경남도에서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 규정'을 이유로
대형 의료헬기도 이용할 수 있게끔
11,200kg으로 제원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

설계 변경으로 설치가 지연되면서
물가와 임금까지 올라
병원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임정우 / 경상국립대 병원 권역외과센터장
- "병원에서는 이쪽 응급센터 옥상에다가 헬리패드를 만들어야 되는데 건물이 헬리콥터가 너무 무거워가지고 앉지를 못해요. 그래서 이제"

▶ 인터뷰 : 임정우 / 경상국립대 병원 권역외과센터장
- "따로 보강 공사를 해가지고 해야 되기 때문에 아마 시설 공사 비용도 많이 들고 또 설계 용역이라던지..."
/

[CG]
형평성으로 인해
정부 지원은 변함이 없어
30억 원 정도였던 병원 예산은
178억 원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사업비 비율로 보면
25% 정도였던 병원 측 부담금이
65%까지 오른 겁니다.
/

이에 병원 측은
옥상에 새로운 헬리패드를 세우는 대신,
구급차로 1~2분 정도 걸리는
남강 둔치의 헬리패드를
사용하겠다고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S/U]
그동안 경상국립대 병원은
응급환자를 헬기로 옮겨야 할 때면
바로 옆 남강 둔치에 조성된
헬리패드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

정부에서는
헬리패드가 병원 밖에 있고,
다른 외상센터의 전례가 없어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병원 측은
옥상 헬리패드 설치 요구를 받아들여
최종 시설 심의에 통과했지만,
늘어난 예산에
재정 부담이 커진 상황.

경남도에서는
사업비가 증가했어도
당장 지원을 확대할 수는 없지만
공사가 진행 되는 동안
충분히 논의를 가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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