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활동도 하기 전에..진주시의회 원구성 '갈등'
(남) 민선 8기 기초지자체 시작과 함께 제9대 기초의회도 회기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늦어도 5일까지는 서부경남 모든 기초의회 원구성이 끝날 전망입니다.
(여) 하지만 원구성이 순탄치 않은 곳도 있는데요. 진주시의회의 경우 원구성 비율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제9대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아직 첫 본회의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기자회견부터 자청한 건
시의회 원구성 탓입니다.
(CG) 진주시의회 의장단은
의장 1명, 부의장 1명에
상임위원장 5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됩니다.
상임위의 경우,
기존 의회운영위와 기획문화위,
도시환경위, 경제복지위에 더해
올해부터 상설로 바뀐
윤리특별위가 포함됐습니다.//
(CG) 여야 정당 구성비율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던
지난 8대 진주시의회 전반기의 경우
의장은 국민의힘,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각각 가져갔으며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 2석,
민주당1석, 진보당1석이었습니다.//
(CG) 후반기에는 의장, 부의장을
국민의힘에서 모두 가져갔는데
대신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 1석, 민주당 2석,
무소속 1석으로 나눴습니다.//
지난 8대의 경우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췄는데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22명 의원 가운데 15명,
전체 70% 정도를 차지하다 보니
초반부터 독식 가능성이 제기된 것.
취재 결과 일단 국민의힘 측에서는
1일 오전 민주당 측에
경제복지위 한 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국민의힘 관계자 / (음성변조)
- "우리도 상임위 한 석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식은 아닙니다. 상임위 하나는 기본적으로"
▶ 인터뷰 : 국민의힘 관계자 / (음성변조)
-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저희들도 나름대로 협치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는
전체 의원의 30%를 넘긴 만큼
7석 가운데 2석 정도는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성관 / 제9대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 "7석 중 최소 2석은 소수정당에 배분돼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정면으로 위반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정은"
▶ 인터뷰 : 윤성관 / 제9대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 "다수의 독지이며 폭거로서, 의회민주주의 자체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양쪽의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는데다
오는 5일 원구성이 이뤄짐을 감안하면
협의를 진행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결국 한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수밖에 없는데
향후 의회 운영이 원활할 리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정인 / 제9대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 "원구성을 위해서 본회의를 열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때 전원,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고..."
▶ 인터뷰 : 서정인 / 제9대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 "의원의 기본적인 책무라든지 시민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해야 될 일 외에도 의회 차원에서 해야 될 일이 많이 있거든요."
▶ 인터뷰 : 서정인 / 제9대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런 행사에는 절대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
국민의힘 의원이 과반을 넘기는 만큼
회기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개원하자마자 갈등이 반복된다면
결국 시민들의 질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원 개개인을 떠나 시의회 전체에
악영향을 주게 되는 겁니다.
오는 5일 원구성을 시작으로
4년간의 항해에 들어가는 진주시의회.
닻을 올리기도 전에
거센 풍랑을 맞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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