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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입양으로 새 삶을" 진주 유기견 홍보관 '눈길'

2022-08-19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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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매년 8월 셋째주 토요일은 세계 유기동물의 날입니다. 이렇게 기념일을 지정할 만큼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다는 건데요.
(여) 최근 진주의 봉사단체가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기 위해 홍보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유기견들과 교감도 할 수 있고, 사후관리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경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 살배기 앨리.

사람을 잘 따르고
온순한 성격이 특징입니다.

지난 4월 구조된 유기견인데
구조 당시 배고 있던 새끼들은
모두 입양됐지만
앨리는 아직 입양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진주시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앨리는
최근 지역 유기견 봉사단체에서
시범운영 중인
이곳 유기견 홍보관으로
옮겨졌습니다.

홍보관에는 앨리 외에도
여러 마리의 유기견들이
반갑게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스탠드업]
이곳 홍보관을 찾아
소독과 방명록 작성을 마치면
홍보관 내 유기견들을
마음껏 쓰다듬고 안아볼 수
있습니다. ///

최근 전염병인
파보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유기견 입양을 위한
보호소 방문이 사실상 막히자
봉사단체에서 입양을 독려하고자
홍보관을 마련한 겁니다.

보호소 인도적 처리대상 명단에서
선별된 유기견들은
미용과 접종, 배변훈련까지 받은 뒤
홍보관으로 오게 됩니다.

▶ 인터뷰 : 강하나 / 유기견 봉사단체 '허그미' 홍보관장
- "저희가 구조해 와서 검진하고 백신주사 맞히고 관리한 다음에 예쁘게 데리고 나와 있으면 그 아이들이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
▶ 인터뷰 : 강하나 / 유기견 봉사단체 '허그미' 홍보관장
- "있다는 홍보가 되는 효과를 볼 거라고 생각을 해서... "

홍보관에서는
입양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며
원하는 만큼 방문해
유기견과 충분한
교감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유기견들이
또 다시 버려지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보호자에게
보내기 위함인데
입양 후 사후관리도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이수애 / 유기견 입양자
- "처음에 만났을 때 의자 아래 앉아 있었어요.그게 눈에 밟혀서 처음 왔다가 두 번 왔을 때는 반겨주고, 세 번 왔을 때는 "
▶ 인터뷰 : 이수애 / 유기견 입양자
- "배웅까지 해줘서 '데리고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

진주시유기동물보호소의
적정 수용 두수는 200마리 수준.

현재도
300여 마리 넘게 보호 중인데
추가로 들어오는 유기견들을
받기 위해선 인도적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유기견 홍보관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인도적 처리 전
보호소 내 유기견들의
새 보호자를 찾는 데에는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하나 / 유기견 봉사단체 '허그미' 홍보관장
- "진주시는 농가지역도 많고 농촌과 도시적인 부분이 복합되어 있는 도시예요. 그렇다 보니까 농가에서도 유기되는 아이들이 많고 도시에서도 "
▶ 인터뷰 : 강하나 / 유기견 봉사단체 '허그미' 홍보관장
- "유기되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까 진주시에서 지금 포화 상태로... "

우선 봉사단체는
다음달 홍보관을 정식 개관하고
더 많은 유기견이 홍보될 수 있도록
시설 규모를 늘릴 계획입니다.

버림 받고
또 돌아갈 집이 없어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유기견들.

따뜻하게 보듬어줄 보호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애 / 유기견 입양자
-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가 참 많습니다. 펫 숍에서 입양하는 거 보 보다는 이곳에서 새 반려견을 데리고 가시면 더 좋은 인연 맺어서"
▶ 인터뷰 : 이수애 / 유기견 입양자
- "더 좋은 삶 살 수 있을 거라 저는 확신합니다. "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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