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확대..연안 지역 '비상'

2022-08-19

허준원 기자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어민들은 물론 피서객들도 위협하는 해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남해와 사천 등 서부경남 곳곳에서도 해파리가 발견되고 있는데요.
(여) 주로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인데 최근 남해안 지역에도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바다의 불청객.

바로 해파리입니다.

최근 덩치가 크고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남해안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해안 위주로 발령돼 있던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지난 17일 경남 해안 전역까지
확대됐습니다.

/
▶ 인터뷰 : 이교환 / 경남도 해양수산국 수산자원과
- "해파리 같은 경우에는 서식 환경이 수온 23도에서 26도가 최적인 환경으로 알려져있고, 여름철 수온이 상승을 하고"

▶ 인터뷰 : 이교환 / 경남도 해양수산국 수산자원과
- "염분 농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기 때문에 서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해파리가 늘어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서부경남에 나타나고 있는
해파리는 주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두 종류.

[CG]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남해 미조와 하동 대도 연안에서
많이 확인되며,
강진만과 앵강만,
사천 마도 등 연안에서도
일부 개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남해 미조 연안에서 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CG]
특히
최근 노무라입깃해파리 발견 빈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모니터링에 따르면,
이번주 모니터링 요원 204명 가운데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48%.

지난달 첫째주에는
221명 가운데 14.5%만
응답을 했는데,
비율로 보면 3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

해파리는
어업 활동 중
잡혀야할 물고기 대신
그물에 가득 차 있는가 하면,
잡힌 물고기들을 폐사시키기도 해
어민들에게 끼치는 피해가 큽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매년 적게는 115억 원에서
많게는 343억 원 정도의
어업 피해가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다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14일에는
남해의 한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60대가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
▶ 인터뷰 : 최민수 / 남해 미조119안전센터 소방사
- "해파리 개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해마다 쏘임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물놀이 중에 쏘임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 인터뷰 : 최민수 / 남해 미조119안전센터 소방사
-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쏘인 부위를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세척을 하시고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서"

▶ 인터뷰 : 최민수 / 남해 미조119안전센터 소방사
-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

어장을 망치고
안전까지 위협하는 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대마난류 흐름에 따라
당분간 해파리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