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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전통예술회관 리모델링..접근성·결로 '난감'

2022-09-12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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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낙후된 시설과 협소한 공간 탓에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진주 전통예술회관. 진주시가 국비 포함 38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여) 1년 동안 진행된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새 건물 같은 외관과 깔끔한 입구.
안으로 들어가니
마치 유명 공연장에 온 듯
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진주 전통예술회관입니다.

원래 진주 전통예술회관은
지난 2002년 건립돼
건물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진주검무와 포구락무, 한량무 등
6개 무형무화재 전수교육과
소규모 공연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한 겁니다.

연습공간이 없어 서로 돌아가며
공연장에서 연습을 했고
심지어 시립교향악단이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공연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는데
결국 진주시가 지난해 9월
리모델링에 들어갔고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겁니다.

공연장이 최신 설비로 탈바꿈했고,
6개 무형문화재 연습실과 사무실이
따로 만들어졌습니다.
또 공연을 위한 분장실과
이용객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박소영 / 진주시 문화재팀장
- "(문화재 별로) 요일을 정해서 각각 연습시간을 쪼개서 진행했거든요. 그래서 충분한 연습시간을 마련하질 못했고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이"

▶ 인터뷰 : 박소영 / 진주시 문화재팀장
-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리모델링을 통해서 이 부분을 크게 해소했습니다. 특히 4층에 기존에 없던 대연습장을 별도로 만들어서..."

리모델링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전통예술회관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습도였습니다.
진양호를 끼고 있는데다
공연장 특성상 환기도 어렵습니다.

실제 리모델링 전에는
지하 결로현상이 심각해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나기도 했습니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환경이 바뀐 건 아니다 보니
결국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S/U]
"큰 소리를 내며 제습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공연장이 워낙 습하다 보니 24시간 제습기를 가동해야 할 정도입니다."

확인 결과
유명 공연장의 적정 습도는
40에서 60% 사이였는데
진주 전통예술회관은
70%를 넘어갈 정도입니다.

여기에 공연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관람객들이 꾸준히 방문해야 하는데
워낙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임기향 / 진주시의원(기획문화위원회)
- "진양호 주변에 잘 조성돼 있는 공원 시설물들과 예술회관 쪽으로 갈 수 있는, 접근성을 더 높일 수 있는"
▶ 인터뷰 : 임기향 / 진주시의원(기획문화위원회)
- "방안을 저와 우리 의회에서 담당 부서하고 계속적인 논의를 통해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진주 전통예술회관.
예전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적극적인 활용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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