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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읍 다목적 광장 '나무 정글짐' 철거되나

2022-09-12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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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해 하동읍에 지어진 다목적 광장 목재 시설물을 두고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전사고 우려가 큰데다 읍 한복판에 덩그러니 있어 보기에 좋지 않다는 이유인데요.
(여) 하동군은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짐에 따라 광장 활용 계획을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하동 옛 읍민관 터에 조성된
하동 읍내 다목적 광장.

광장 한쪽에는
격자 모양의 나무 구조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산 낙엽송을 이용해
약 484m²넓이에 만든
나무 정글짐입니다.

[S/U]
이 나무 정글짐은
지난해 산림청으로부터
목조건축 우수사례 '최우수'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정글짐에 대한 철거가 논의되고 있는데,
완공된 지 거의 1년 만의 일입니다.
/

가장 큰 이유는
정글짐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정글짐이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안전사고도 우려된다고 지적합니다.

/
▶ 인터뷰 : 구태준 / 하동군 하동읍
- "사실 처음 지어졌을 때는 다른 건물일 짓는 약간 뼈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다 지어진 거라고 하더라고요."

▶ 인터뷰 : 구태준 / 하동군 하동읍
- "아이들이 놀려고 만들었다기 보다는 아이들이 저기 올라가면 안되고 위험하고 그러니까 '왜 만들어놨지' 라는 생각이"

▶ 인터뷰 : 구태준 / 하동군 하동읍
- "가장 크게 드는 것 같아요. "
/

정글짐이 있는
다목적 광장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광장을 조성하는데
많은 예산이 들어갔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겁니다.

/
▶ 인터뷰 : 하동읍 주민 / (음성변조)
- "19억을 들여가지고 광장을 만드는데 이렇게 주차장으로 쓸 것 같았으면 19억 안 들이고 그냥 아스팔트 한 1억 들여가지고"

▶ 인터뷰 : 하동읍 주민 / (음성변조)
- "그냥 아스팔트 깔고 주차장으로 쓰는게 나았지... 지금 나무 (정글짐) 한 번 봐봐요. 위에 그거 전부 다 지금 썩은거에요."
/

하동군은
계속되는 민원에
나무 정글짐 철거를 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민 215명 가운데
약 81.4%인 175명이
철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동군은
우선 정글짐 철거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광장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 인터뷰 : 손채성 / 하동군 안전총괄과
- "지금 군수님 인수위 시절에 그런 민원도 많았고 해서 일단 군수님께서 '이걸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지금 기존에"

▶ 인터뷰 : 손채성 / 하동군 안전총괄과
- "있는 시설을 활용이 조화롭게 가능한지, 아니면 진짜 철거를 한 후에 이걸 어떻게 할 지 몇가지 방안을 가지고..."
/

지어진 지 1년 만에
철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하동읍 다목적광장
나무 정글짐.

많은 예산이 투입된
주민들의 공간인 만큼
이번 재검토에 있어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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