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영화·드라마에 등장하는 서부경남 '그곳'은
(남) 드라마나 영화에서 익숙한 지역 장소가 나오면 신기하고 또 반가운데요. 최근 서부경남 곳곳이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여) 어떤 작품들이 어떤 곳에서 촬영됐을까요 남경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를 찾는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입소문을 타고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가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개봉해
18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특히 주연 배우인
박해일과 탕웨이가
바닷가에서 대면하는 장면은
극중 명장면으로도 꼽힙니다.
그런데 이 장면의
촬영 장소는 다름 아닌
남해군 남면 일원.
인근의 대형 리조트도
극중 주인공의
도피처로 묘사됐는데
남해가 영화 속 가상공간의
배경으로 그려진 겁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시나리오와 배우 외에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촬영 장소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최근 서부경남지역 곳곳이
영화,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은
진주를 배경으로 촬영됐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특히
진주 논개시장과 함께
진주성과 문산성당 등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장소들이
수시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동에서는
사극 장르 작품들의
촬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인기 관광지이기도 한
하동 최참판댁에서는
드라마 '환혼', '붉은 단심' 등
올 상반기에만 벌써 다섯 작품이
촬영됐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톡톡한 지역 홍보 효과를 보는 만큼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촬영장소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강남숙, 진주시 관광진흥과장
유명한 관광지를 비롯해서 최근에 새로 조성됐거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관광지를 노출해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TV를 통해 진주시민 뿐만 아니라 진주시를 고향으로 둔 분들의 자긍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에겐 익숙한
서부경남 곳곳의 모습들.
영화, 드라마를 통해
다시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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