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짓다 만 전원주택단지, 안전 위협
(남) 짓다 만 전원주택단지 탓에 안전에 큰 위협을 느끼는 마을이 있습니다.
(여) 사천시 구실마을인데요. 깎아놓은 산비탈에 공사자재가 어지럽게 널려 있어, 주민들은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성철 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 향촌동에
조성 중인 주택단지입니다.
조성 중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지난해 상반기
공사가 중단돼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합니다.
그런데 현장에
안전조치가 허술합니다.
[S/U]
"수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황지만
공사 자재들에 대한
안전조치는 미흡하고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수도관까지 노출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꼭 태풍 같이 큰 자연재해가
아니더라도 약간의
비바람만 불어도
주민들의 걱정이 커집니다.
적은 양의 비에도
토사가 도로로 밀려내려오고
농수로까지 막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길상 / 사천시 구실마을 주민
- "비만 오면 도로에 흙이 내려와가지고 온 도로에 황토가 뻘이 돼가지고 주민들이 보행하는데도 불편을 겪고"
▶ 인터뷰 : 장길상 / 사천시 구실마을 주민
- "보기도 아주 흉물이 돼있고 그렇습니다. "
[15 18 48 22]
가까이서 보니
환경은 더 열악합니다.
깎아지는 비탈에
석재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절토된 언덕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보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비가 오는 날이면
인근 모텔에서 생활한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 사천시 구실마을 주민 / (음성변조)
- "논에도 (흙이) 들어와가지고 경운기로 퍼내고 했어요. 비올 때 마다 대피하라고 하고 노인네들 다른 데 피신시키고..."
▶인터뷰 : 사천시 구실마을 주민 / (음성변조)
- "비올 때 마다 할 짓이 아니에요. "
주민들은 천만다행으로
태풍 힌남노 고비를 넘겼지만
언제라도 사고가 날 수 있다며
관계당국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말풍선]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공사를 맡고 있는 시행사측은
이달 안에 공사를 재개해
올해 안에 토목공사를
끝낼 계획이라며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안전 상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전해왔습니다. //
또 인력 사정 등으로
공사가 연기된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대한 인근 농수로까지
함께 정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적했던
농촌 마을에 짓다만
전원주택단지.
곧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시행사측의 약속을
위안으로 삼기에는
언제 닥칠줄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훨씬 커 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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