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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 '택시요금' 9년 만에 오른다

2022-09-16

허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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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해군 택시요금이 오는 11월부터 오를 예정입니다.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의 인상인데요.
(여)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와 유가 상승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군 남해읍 사거리에 있는
택시 승강장.

택시들이 길게 늘어선 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제일 앞에 있는 차량조차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
▶ 인터뷰 : 남해군 택시기사
- "88년도부터 개인택시를 받아가지고 했는데... 지금 해오면서 보니까 IMF도 있었고, 그러니까 지금은 그럴 때 벌었던 것"

▶ 인터뷰 : 남해군 택시기사
- "보다도 지금은 완전히 하루 벌면 연료비로 떼버리고... "
/

코로나19가 확산된 뒤로
눈에 띄게 줄어든 탑승객.

여기에 최근 연료값까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택시업계의 부담은 상당합니다.

/
▶ 인터뷰 : 정기진 / 개인택시 남해군지부장
- "지금 첫째로는 LPG 연료값이 약 25% 이상 인상이 된 게 첫째 요인이고, 아침에 나와 가지고 저녁 늦게까지 좀 하더라도"

▶ 인터뷰 : 정기진 / 개인택시 남해군지부장
- "손님이 아예 없습니다. 이 시골에는... 아주 어렵고 정말 택시업계는 힘들고 너무나 어렵습니다."
/

특히 군 지역에서는
택시업계가 대중교통으로서 역할을
일부 수행하기도 합니다.

남해군의 경우에도
버스가 없는
구석진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인근 승강장까지 운행하거나,
늦은 시간 학생들의 귀가를 돕는
'100원 행복 택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해군도
택시업계의 고충에 따라
최근 9년 만에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 인터뷰 : 김효성 / 남해군 교통지도팀장
- "보통 시골에는 택시를 이용해서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수종사자 친절이라든지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를"

▶ 인터뷰 : 김효성 / 남해군 교통지도팀장
- "올리는데 좀 더 역점을 두라고 요구를 해야되고... "
/

변경된 요금은 오는 11월부터
적용될 예정.

[CG]
우선 경남의 군 지역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었던
2km당 기본요금이 4,0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르고,

거리운임과 관외 운행 할증 금액 등은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경상남도 택시 운임·요율 변경 고시
기준에 맞춰 변경됐습니다.
/

하동군 역시 택시 기본요금이
4,000원에 머물러 있어
인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다만 산청군과 함양군의 경우에는
이미 2019년에
요금을 4,700원으로 인상해
별도의 요금 인상은 없을 예정입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요금 인상을 결정한 택시 업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택시를 타는 이용객들에게는
또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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