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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보호수 관심 높아졌는데..관리 예산은 여전히 부족

2022-09-19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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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마땅히 보존돼야 할 가치가 있는 나무는 이른바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를 받게 됩니다. 서부경남에서는 모두 318그루의 보호수가 있는데요.
(여) 보호수에 대한 관심은 예전보다 높아졌지만 지역 보호수 관리가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남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또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지정되는 보호수들.

서부경남에서는
모두 318그루의 나무가
지정돼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 드라마로 인해
창원 동부마을 팽나무가 유명세를 타면서
지역 보호수에 대해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지역 보호수에 대한
관심은 커져가고 있지만
각 지자체에서는
보호수 관리에 어려움이
큰 모습입니다. ////

가장 큰 문제는 예산입니다.

관리해야 할 보호수는
시간이 갈수록 느는데
모든 나무들을 보살피기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겁니다.

사천시의 경우
등록된 보호수는 모두 18그루.

연간 국·도비 지원은
천만 원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별도 시 예산 4천만 원가량을
추가로 편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인 보호수를 가꾸는 데는
일반 나무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쓰이고,
전문 인력 또한 필요하다 보니
예산은 항상 모자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부경남 내 다른 시군 역시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국·도비 예산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윤용민 / 사천시 녹지공원과 산림보호팀장
- "나무가 다 오래되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관리 부분... 수형조절이라든지 나무가 잘 살 수 있게끔 비배관리를 하기 위해 예산이 수반돼야 "
▶ 인터뷰 : 윤용민 / 사천시 녹지공원과 산림보호팀장
- "하는데 실질적으로 거기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

산림청에서 올해 편성한
보호수 관리 예산은 15억 원.

하지만 사업 대상은
3천 그루에 불과해
약 만 4천 그루에 달하는
전국의 보호수를
모두 관리하기엔 역부족입니다.

[CG]
여기에 최근 태풍으로 쓰러진
남해와 하동지역 보호수처럼
최근 5년간 발생한 보호수 피해의 44%가
예측 불가한 천재지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최근 지역에서는
보호수의 존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해에서는
지역 보호수 전시가 펼쳐졌고,
사천에서는 홍보를 위한
관련 책자까지 발간했습니다.

보호수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기만 한 예산.

관계자들은
이제 지자체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중앙정부까지 함께
심도 깊은 논의에 나설 시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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