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시 인구 역대 최다 감소..인구정책 빨간불
지난해 진주시 인구가 199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해에만 인구 1%에 해당하는 3천 3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일자리가 없다보니 청년층이 대거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5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진주시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강진성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시 인구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본격 이전한 2014년부터 늘기 시작했습니다.
(CG1) 진주시 인구 그래프
최근 5년 간 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2020년 34만 8천명으로
정점을 보였습니다.
최근 2년은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2021년 소폭 하락했던 인구는
지난해 34만 3천 7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3천 300명이나 감소했는데
증감률은 -1%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
30년 만에 가장 큰 하락입니다.
인구 50만 도시로 만들겠다는
진주시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셈입니다.
출산율 하락과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도시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진주시의 이번 하락폭은 충격적인 결괍니다.
특히 지난 1년 간
만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층에서
2천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최승제 / 지역재생연구소장
- " (인구감소가) 전국적인 현상이긴 한데 진주같은 경우 첫번째 청년일자리가 많지 않다보니"
▶ 인터뷰 : 최승제 / 지역재생연구소장
- "청년 인구 유출이 많다는 것이 문제고요. 두번째는 혁신도시 효과가 지금은 많이 퇴색되고 있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없다보니
진주는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300인 이상 제조업체는
단 2개에 불과합니다.
100인 이상 제조업은
16개에 그칩니다.
최근 3년 간 새로 생긴
100인 이상 사업장은 하나도 없습니다.
5년 전에 비해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충무공동과 가호동,
초장동, 정촌면 뿐이었습니다.
모두 주택공급이 늘어난 곳입니다.
특히 진주시가 원도심을 살리겠다며
도심재생 사업을 하고 있는
성북지구, 강남지구, 중앙지구는
인구 감소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진주시 인구 정책 입장
진주시는 인구 감소 대책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출산장려, 인구유입 유도,
인구유출 방지 사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인구를 늘리겠다고 서면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면
청년층 인구 감소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cs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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