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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삼천포·하동화력 '조기 폐쇄' 주장..고용불안 호소도

2024-09-04

김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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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들은 순차적으로 폐쇄될 예정입니다. 우리 지역에도 삼천포화력과 하동화력발전소가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데요.
(여) 오랫동안 피해를 입어온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빠르게 조기 폐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는 시설이 폐쇄된다는 점에서 고용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상엽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983년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가동해왔던
삼천포발전본부.

하지만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로
노후 발전소는
폐쇄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삼천포화력의
1,2호기는 지난 2021년 폐쇄했고
순차적으로
3~6호기는 2028년까지
폐쇄될 예정.

그 중 3,4호기를
대체하기 위해서
LNG발전소가
경남 고성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 1,2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발전설비를 늘려온
하동화력도 마찬가지.

다만
하동빛드림본부의
LNG 전환은
조금 다른 국면을 맞았습니다.

LNG터미널을 지으려던
대송산단의 업종변경 신청을
산자부에서 '보류' 결정을 내린 것.

환경단체들은
'남부발전의 하동LNG발전소
건설계획 취소 결정'을
환영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남도내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 전체에 대한
조기폐쇄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용률도 줄어드는 데다
폐쇄를 앞둔 상황에서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도
삭감되고 있다는 것.

특히 환경적으로
또 건강상으로도
피해를 입어온
지역민을 위해
최대한 빠른 폐쇄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남희,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석탄화력발전소는) 기후위기, 환경재난의 시대에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서 기후 온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미래 세대를 위해서 아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해서도 석탄발전소는 가능한 빨리..."

다만 정부의 계획대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순차 폐쇄가 이뤄져도
지역민들은 고민이 깊습니다.

수십년간 고용을 맡아오던
큰 기업이 사라진다는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올라오는 것.

시민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발전소 폐쇄를 앞둔
현 시점에서부터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최지한, 하동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규직 직원들은 모르겠지만 비정규직 직원 그리고 협력업체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고용이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거든요. 그분들의 고용에 대한 문제를 지금부터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발전은 물론
지역의 고용도 맡아 온
대형 발전소들이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대체 에너지 확대 방안과 함께
지역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할 시점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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