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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마음 비운다더니'..건물도 비워진 조도 '다이어트 센터'

2024-09-26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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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치유와 비움을 기본 테마로 관광객들을 위한 휴양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3년 전 지어진 남해군 조도 다이어트 센터. 준공된지 3년 가까이 됐지만 지금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코로나 펜데믹 이후 나빠진 자금 사정으로 사업시행사가 설계비를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김동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물 입구 주변으로 보이는
낙엽들.

나무 빠레뜨 위엔
사용하고 남은 외벽 마감재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건물에서 멀지 않은
화단에 자라있는
잡초들은 안전 펜스 높이만큼
자라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남해군
미조면 조도에 완공된
보물섬 다이어트 센텁니다.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200억 여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센터 건립비용에만 130억원이
들어갔습니다.

비어있는 건물은
현재 1층 화장실만 이용가능한 상태.

센터 건립으로 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수년재 건물이 방치되자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00;21;17;05 + 00;21;30;10
▶인터뷰 : 유동춘 / 남해군‘살고싶은 섬’추진위원장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일자리도, 노인들이나 뭐 이런 일자리도 좀 창출이 되고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기대도 갖고 했는데 기존 업체가 사정이 안 좋았는지 지금 이 상태로 지금 방치돼있는데...
//

민간자본사업으로 추진된
해당 사업은 당초 수영장과 같은
물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적합한 형태로 설계가
이뤄졌지만

사업시행자가 수도비 등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한차례 설계를 변경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자본시장 잠식에 이은
P/F 대출의 어려움이 잇따르면서
자금운용 상황이
경색됐고 사실상 사업이 중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변경 설계비를 지급하지
못한 겁니다.

건축물대장신고의 주체인
설계사가 돈을 지급받지 못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사업 진행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공모를 통해 사업시행사를 선정한
남해군 역시 이런 상황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01;54;52;28 + 01;55;12;21
▶인터뷰 : 류인수 / 남해군 관광진흥과 관광산업팀장
사업 추진의 속도라든지 서로 간의 템포를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업시행 기준이나 출발점이 지금 안 맞고 있어서 더 이상 진행하기가 힘든 상황이...
//

새로운 시행사를
선정하기 위해선
이미 설정된 업체와의
계약 해지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군은 이에 대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상사중재원을 통해
이미 투입된 사업비
정산에 이어

시행사와 최종적인
계약해지를 내년 상반기까진
완료하겠단 계획입니다.

01;53;21;18
▶인터뷰 : 박경진 / 남해군 관광진흥과장
'더 이상 우리가 기다릴 수는 없다...이 상태에서 협약 해지를 하자'하고 업체하고 의견 조율은 지금 다 된 상태고 지금 저희들이 9월 초에 업체에 협약 해지를 하자는 의견을, 업체에 공문도 발송해놓은 상태입니다.
//

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도 지역을 새로운 섬관광지로
탈바꿈 시킨다는 목적으로 지어진
남해군 조도 다이어트 센터.

새로운 시행사 선정에 이은
신속한 관련 사업 추진으로
정상화 궤도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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