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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항공MRO 단지 인근 주민 "발파 공사로 주택 균열"

2025-05-07

강진성 기자(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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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항공MRO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발파 작업으로 인해 소음 피해와 함께 건물에 균열이 생겼다는 주장인데, 시공사는 공사 이전부터 손상된 것이라며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강진성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사천 사남면 유천마을에서 태어나
80년 가까이 살고 있는 김순갑씨.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항공MRO단지
조성사업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김순갑 / 사천 사남면 유천마을
자꾸 6개월 동안 쉼없이 매일 (발파)하다보니깐, 슬라브 천장입니다. 슬라브 천장이 떨어졌고...
////


건물 옥상 외벽은 군데군데
시멘트가 떨어져 나갔고
그자리엔
내부 철근이 보입니다.

김씨는 지난해 발파작업 이후에
생긴 자국이라고 주장합니다.

(s/u)
집 내부에서도 손상된 흔적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방이 가장 심각한 곳인데요. 금이 간 벽면에는 크랙측정기가 붙어 있습니다. 바닥에 놓여 있는 이 물건은 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


김씨는
침대 옆 벽면이 갈라지자
위험을 느껴 아예
침실을 옮겼습니다.


▶ 인터뷰: 김순갑 / 사천 사남면 유천마을
혼자서 침대에서 생활하다가 금이 자꾸 벌어져고 하기 때문에 위험해서 또 가장자리도 금이 가고해서 갓방으로 (자는 곳을)옮겼습니다.
////

그는 과거
10년 넘게 발파현장에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발파 위험을 잘 알고 있기에
주민설명회 당시
주택 전수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이같은 조치는 없었다고 합니다.

마을 바로 옆에 조성중인
항공MRO단지는
암반 지형이 많아
지난해 10월부터
발파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은
매일같이 소음과 진동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

▶송준길 / 사천 사남면 유천마을
침대에 누워 있는데 덜덜덜 하고 움직이더라고 침대가...동네가 전부 다 울리더라고 지진이 난 건가 이렇게 생각했거든.
////


시공사는
주택 균열을 발파로 인한 피해로
인정하고 않고 있습니다.

(CG1)
업체 관계자는
발파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보상하겠지만
김씨의 집은 발파 이전부터
생겼던 것이라 보상이 어렵단 입장입니다.
////

하지만 김씨는
일부 벽면에 크랙이 있었지만
발파로 인해
심각해졌다고 주장해
엇갈리고 있습니다.

(CG2)
사천시 역시 시공사와 같은 답을 내놨습니다.
다만 민원을 고려해 발파공사 점검을 강화하겠단 계획입니다.
////

항공mro단지는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기를 맞추기 위해
발파작업은 오는 8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SCS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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