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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주차난에 저류지 주차장 설치 추진..반발 목소리도

2021-10-11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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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신진주 역세권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하나 둘 들어서면서 주차난이 생기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빗물을 모으는 저류지 위에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여) 다만 저류지 위치가 상권 쪽이 아니다 보니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완공된
신진주 역세권 1지구입니다.
진주역을 중심으로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인구가 늘면서 최근 교통난이 심해졌는데
몇몇 아파트 인근 이면도로는
밤낮없이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곳 아파트 역시 마찬가지.

▶ 인터뷰 : 00아파트 주민 / (음성변조)
- "주변에, 아파트 주변에 다... 아침에 출퇴근 시간에 보면 길이 좀 위험하긴 위험해요. 차가, 차가 양쪽에"

▶ 인터뷰 : 00아파트 주민 / (음성변조)
- "다 주차돼 있으니까 교차운행도 좀 애로가 있는 건 사실이라서... 주차공간은 필요한 것 같아요."

민원이 잇따르면서
진주시는 일단 역세권
주차공간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70면 규모
지하주차장을 개방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보고
지상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을
검토하는 중입니다.
문제는 마땅한 부지가 없다는 건데,
매입하려해도 워낙 가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진주시는 우수저류시설,
이른바 저류지를
활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류지는 단기간에 많은 비가 오면
물을 모았다가
인근 하천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평소엔 경관적 가치 외엔
특별한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시는 이곳 5천㎡ 부지에
상부 구조물을 올려
주차장을 짓겠다는 생각인데,
계획대로라면 120면 안팎의
주차공간이 확보됩니다.
또 상부 구조물을 이용하는 만큼
저류지의 기능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부섭 / 진주시 주차장관리팀장
- "독단적으로 부지를 선정하게 될 경우에는 특혜논란이라든지 과다한 사업비가 소요가 되는 그런 문제가 있다 보니까 이번에"

▶ 인터뷰 : 김부섭 / 진주시 주차장관리팀장
- "우수저류시설 상부를 활용해서 주차장 조성을 하게 됐습니다. 균특사업으로 해서 사업비를 화보해서 추진 중인 사안입니다."

저류지 주차장 설치 소식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찬반양론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불법주정차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주차장 설치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류지가 위치한 곳은 아파트 사이 골목으로
상가 밀집지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또 공영주차장이면
주차비용이 발생하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돈을 내고
주차장을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승한 / 00아파트 주민
- "자연을 훼손하는데 그것에 반대를 하고 주차시설이 부족한 건 다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문승한 / 00아파트 주민
- "이 일대에 상가도 없고 학교는 학교 내에 주차할 것이고 상가는 상가 주차장이 있고..."

진주시는 주차장 설치 초기에는 무료로,
이후에는 2급지 주차요금 도입하는 등
최대한 주민 편의를 돕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역세권뿐만 아니라 100m 거리에 있는
가좌동 상권도 이용할 수 있어
효율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류지 위에 만들어지는 공영주차장.
진주시는 공청회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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