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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대한 독립 만세" 걸으며 되새겨요

2024-03-01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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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년 전 독립 만세의 외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거겠죠. 105주년을 맞은 3.1운동.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서경방송 건강걷기대회 현장을 남경민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 기자 】

[싱크]
대한민국 만세(만세)
경상남도 만세(만세)
진주시 만세(만세) ///

태극기를 손에 쥐고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만세삼창 하는 시민들.

쌀쌀한 날씨도
막을 수 없는
우렁찬 외침이
진주 남강변을 가득 채웁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서경방송 건강걷기대회가
5년 만에 대면행사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윤태희, 서경방송 전무이사
"3.1절 행사를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면서 다치지 않고 잘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시민이
친구, 가족, 연인, 동료와
뜻깊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3.1운동을 기념해
열린 행사인 만큼
순국선열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옥승민·옥윤아·옥재민, 진주시 판문동
"자기 목숨이 위험할 때 직접 나섰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그렇게 하기 힘들었을 운동을 해주셨다는 게 감사합니다."

[인터뷰]
구미혜, 진주시 충무공동
"3.1절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피부로 체감이 안 되는 게 있는데 이런 행사를 참여함으로써 3.1절 의미를 조금 더 새겨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축제 같은
뜨거운 분위기는
본격적인 걷기대회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흥을 돋우는
신나는 공연무대부터
입이 떡 벌어지는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퍼포먼스까지
아이, 어른할 것 없이
행사를 즐겼습니다.

[인터뷰]
김성태, 사천시 사천읍
"걸으면서 3.1운동 기념도 하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행사를 참여하는 게 뜻깊어서..."

[인터뷰]
신유현·성희선·신현빈, 진주시 이현동
처음엔 하기 싫었지만 또 하면 재밌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신나는 율동에 맞춰
몸풀기까지 마친 시민들은
출발을 알리는
징 소리와 함께
일제히 발을 맞춰 걸었습니다.

평거야외무대에서 시작해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3.6km 코스에서
삼삼오오 태극기를 흔들며 걷는
천여 명의 시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170108-170118
홍승순·강설미, 진주시 하대동·대곡면
"이제부터 날씨가 좋아지는 것 같아서 딱 걷기 좋은 것 같고 진주 예쁜 경치도 잘 어우러져서 보고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송학선·이준호, 진주시 상봉동
"많은 분이 참석해서 너무 뜻깊고 건강에도 좋고 오늘 만족합니다."

[인터뷰]
김민욱·강성욱, 사천시 벌용동·진주시 이현동
"이런 3.1운동이나 애국 관련해서 잊고 살았는데 오늘 참석해서 순국선열 선배님들 했던 행동들 가슴에 되새길 수 있는..."

이날의 행진은
단순한 걷기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핍박과 좌절에 굴하지 않았던
3.1운동 정신이
105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들불처럼 번져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상희, 경남서부보훈지청장
"불굴의 의지로 일제에 항거한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의 거룩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해야만 하겠습니다."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열린 건강걷기대회.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3.1운동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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