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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설계 바뀐 도로 확장 공사..주민들 "공사 중단해야"

2023-09-19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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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문산읍과 금산면을 잇는 1009호 지방도는 진주혁신도시 조성 이후 인구 증가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난 곳입니다. 도로가 좁아 교통 정체가 심하단 지적이 이어져왔고 특히 공군교육사령부 입퇴소 때마다 차량 정체가 빚어져 불편이 컸는데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하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진주시 문산읍과
금산면을 잇는
1009호 지방도.

이곳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남해고속도로 문산IC에서부터
금산교차로까지
4차선 확장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총 공사구간 8km 중
5.6km는 개통됐고
남은 2.5km 구간에 대한
도로 확장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사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CG IN]
기존 도로 부지에
하천 신설이 추진되면서
확장 도로가 당초 계획보다
마을과 가깝게 개설되도록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CG OUT]

주민들은 계획 변경에 대한
사전 설명이 없었을 뿐더러,
변경안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도로가 주택가보다 2.5m 정도 높아져
생활권이 크게 침해될 것이라며
우려 중입니다.

때문에 도로가
마을과 이격되도록
하천 계획을 변경하거나
하천 위를 지나는
복개도로로 재설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계획 변경이나
재설계가 없다면
공사를 당장
중단해야한단 겁니다.

▶인터뷰: 고영규 / 갈전마을 이장
"동네 쪽으로 (공사)하지 말고, 기존의 길대로 하고 또 하천도 바깥쪽으로 나게 하고 그리고 지금 설계에 보면 주 진입로가 없어지게 돼있습니다. 없는 진입로도 살기 좋게 내줘야 될 판국에..."

이같은 요구에 대해 경남도는
당장의 설계 변경은 어렵지만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영삼 / 경남도 도로과장
"(지금 당장은)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검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온 의견들을 수용해가지고 검토를 제대로 또 해보겠습니다."

설계 변경으로
공사 중단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1009호 지방도 확장 공사.

미개통 구간 공사에 대한
주민들과 경남도 간 이견이 커지면서
당초 내년 말로 예정됐던
준공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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