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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일과 휴식을 함께 '워케이션' 열풍

2023-09-19

김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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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이라는 단어,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일을 뜻하는 Work와 휴식을 뜻하는 Vacation의 합성어인데 최근 남해군에 워케이션을 하러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일과 휴식이 공존할 수 있을까요 허준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네모나고 아담한
크기의 건물.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냉장고와 각종 집기류 등
거주를 위한 물품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건물마다
나무로 만든 개인 공간이 있어
야외에서 쉬는 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S/U]
이곳은 남해에 있는
한 숙박시설입니다.

농촌에 머무르면서
동시에 업무도 볼 수 있는
이른바 워케이션 시설이
갖춰져 있는데요.

주변을 둘러보면
여느 시골마을과 다를바 없는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

농어촌마을과 함께 융화되면서
농촌 활동과 공방 체험 등을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업무를 보면서
동시에 여유를 즐기는 워케이션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을 할 때
디지털 환경만 갖춰져있으면
공간적인 부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가
대표적입니다.

[ 오린지 / 남해지역 체류형 숙박시설 팀장 : 워케이션의 경우에는 디지털 노마드들, 노트북만 있으면 일하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분들이 주로 오시고요.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 에디터 (같은 분들이 주로 오십니다.) ]

워케이션은 원래
동남아처럼 물가가 저렴한 지역에서
많이 이뤄졌는데
코로나19 이후부터는
국내시장도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경제진흥원과 연계해
서울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워케이션 참여업체를
모집했는데,

21개 기업체에서 약 2백명이 신청해
모두 매진됐습니다.

또,
남해군에 사무실을 갖춘
한 금융서비스 제공업체는
매주 8명에서 10명의 직원이
워케이션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안선영 / 남해군 청년인구정책팀장 : (한 달 살이) 사업 안에 개발자들을 데리고 와서 워케이션을 한 사례가 있었어요. 한 달 살이가 인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오신 분들 중에 정착하신 분들도 있고, 그러다보니까 저희가 보니까 이게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남해군은
워케이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반 시설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이동면 앵강다숲에는
약 833m² 넓이의
공용 사무공간을 조성해
내년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서면 서상항에는
옛 여객선터미널을 리모델링한
236m² 넓이의 사무실을 만들어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참여자들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파크호텔이나
서상지역 게스트 하우스를
숙소로 이용할 예정.

업무와 휴가가 합쳐진
형태의 관광 콘텐츠가
생활인구 유입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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