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천 하늘길·바닷길 또 막힐까
사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편이 없어 무늬만 공항이라는 말을 듣던 지난 2020년. 하이에어가 취항해 사천과 김포, 사천과 제주 간 하늘길을 열었습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7년 간 끊겼던 삼천포~제주 간 바닷길을 오션비스타호가 되살렸는데요. 최근 두 회사가 나란히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일부터
사천공항을 비롯해
국·내외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던
하이에어가 10월 28일까지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앞서 하이에어는
운항관리사가 부족해
충원과 교육일정을 감안해
이번 주말인 23일부터는
정상화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하이에어 관계자 / (지난 4일/음성변조)
지금 현재 나와있는 스케줄 기준으로는 그대로 9월 23일부터 재개된다면 (기존대로) 운항될 예정입니다.
[사진]
하지만
또 다시 자사 SNS 계정에
기업회생 신청에 따라
운휴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
운항 중단 기간을
다음달 말로 미룬 겁니다.//
업계와 지역사회에서는
하이에어가
지난 2020년 9월 취항 이후
이듬해부터
계속 경영악화를 겪었고
최근 진에어의
사천공항 취항까지 겹치면서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하늘길뿐만이 아닙니다.
일주일 여섯 차례
삼천포와 제주를 연결하는
오션비스타 제주호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끊겼던 삼천포~제주 노선을
7년 만에 부활시키며
지난 2021년 3월 첫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대형 카페리가 취항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 지역 간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취항 직후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감한 반면 그 사이
유류비는 크게 오르면서
발목을 잡힌 듯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류 대금과 인건비 일부가
연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지난 2년간 유예됐던
선박 건조 자금의 상환이
최근 시작되면서
선사 측 경영난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3년 전
6개월 간격으로
사천의 하늘길과 바닷길을
다시 열었던 하이에어와
오션비스타호.
심각한 경영난으로
나란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함께 모여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선명한 색채와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더 부각시켜줍니다.국내 프로야구 구단N...
- 2024.05.07
- (단독R) 진주시시설관리공단 필기시험 결과 번복..지원자 "황당"
- 진주시가 공공시설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이달 말 설립을 앞두고 직원 채용 절차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필기시험에 응시했던 일부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가 불과 몇시간 만에 번복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의채용 필기시험 결과 발표를 알리는 문자 한 ...
- 2024.04.29
- (R)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놓고 갈등
- 사천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남면과 정동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는데 도로 형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천시 내 극심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해당사업은사남면 월성리와 정동면 대곡리를연결해 왕...
- 2024.05.08
- (R) 하동군 추경안, 평생학습관 건립 등 356억 원 증액
- 하동군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본예산 대비 356억 원 정도 늘어난 규모인데요. 하동군은 재정 효율성과 재정 정상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군이 본예산보다5%가량 증가한7,512억 원의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22일 열린제330회 ...
- 2024.04.22
- (R) 고독사 위험 증가..지자체, 예방책 추진 박차
-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쓸쓸히 숨지는 고독사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지난 2018년부터 4년 간 매년 200명이 넘는 사람이 홀로 임종을 맞이했는데요.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대면으로 복지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주복지톡 서비스입니다. 경제적, 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자 도움...
-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