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함양(2월 28일)
【 기자 】
안부를 물을 때
'밥은 먹고 다니냐'
헤어질 땐
'다음에 밥 한번 먹자'
라고 얘기하기도 하죠.
그만큼 우리 생활에
이 먹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단 건데요.
함양군청 직원들 사이에서
구내식당 문제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단 소식입니다.
주간함양 곽영군 기잡니다.
Q. 곽영군 기자,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 겁니까
함양군 누이센터 기반공사가
4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센터 부지가
군청 구내식당까지 포함돼
2년 가까운 공사기간
군청 공무원들의 점심식사 해결이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군은
공사가 다가오는 시점에
여전히 내부 검토를 진행 중에 있어
함양군 공무원들 사이에서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1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함양군지부 자유게시판에는
‘오늘은 무엇을 먹지’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4개월 후면 군청
구내식당이 없어진다”라며
운을 땠습니다.
어이 "현재 구내식당 자리에
누이센터가 들어서면 공사기간 동안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복도 통신을 통해 돌고 있다”며
"기술센터까지 이동은
어떻게 할 것이며 센터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으면
무엇을 먹어야 될까,
식당은 어디로 정해야 할까” 등의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Q. 실제 현장에 있는
공무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현재 함양 관내 공무원은
총 653명으로 이중
군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333명입니다.
이중 일일 평균 군청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공무원은
170~2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청 공무원 A씨는
이미 누이센터 계획이
오래 전에 수립됐지만
공사기간이 다가오는 시점에
급급하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두고 비판했습니다.
A 공무원은 "이미 누이센터 건립에 따른
구내식당 이용 정지는
예견돼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정확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가장 기본적인 식사에 대한
복지도 지켜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슨 공무원 복지를
논할 수 있겠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Q. 이에 대한 함양군의 입장도 말씀해주시죠.
담당 공무원은
내부 논의 중으로 정확한 계획은
추후 누이센터 설계가 마무리되면
공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담당자는 "아직까지 구내식당과
관련해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 노조 게시판에 작성된
농업기술센터 구내식당 이용 또한
계획 일부분에 포합되어 있다.
모든 일정은 누이센터 설계가
마무리되면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곽영군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국인은 밥심이죠.
아무쪼록 직원들이
잘 먹고 힘내서 일 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잘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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