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하동에 헬기 추락..조종사 생명 이상 없어
(남) 하동에서 산림청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 작업에 나섰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여) 이 사고로 조종사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 등 관계기관의 사고원인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산 중턱에
쳐져 있는 통제선.
그 주위로
여러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헬기 추락사고가
일어난 하동군의
한 산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겁니다.
[S/U]
저는 지금 하동군 고전면의
한 마을인근 산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추락한 상태의
헬기를 볼 수 있는데요.
목격자 등에 따르면
헬기는 방제작업을 마친 뒤
상공을 지나가다
고압선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헬기가 걸려
끊어진 전선은
하동변전소에서
광양 지역의 태금변전소를 잇는
15만 4천 볼트의
고압선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전은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단선 조치에 나섰습니다.
/
사고 헬기는
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 소속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오인기, 고전면 홍평마을 이장
"헬기가 저기 철탑있는 데로 가더라고... '왜 저리 가지 어어...' 이러는데 헬기가 그 전선에 프로펠러 탁 맞고 떨어졌어요. 그 자리에서. 그래서 마을에서 2분을 데리고 올라가면서 119상황실에 보고하고..."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현장으로 달려가
조종사 1명과
반파된 헬기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 등에
신고를 함과 동시에
2차사고 방지를 위해
조종사를 급히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시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오인기, 고전면 홍평마을 이장
"사람은 (크게) 안 다쳤더라고 보니까... 헬기에 기름이 유출되고 있었어서 불이 날까 싶어 가까이는 못 가고 사람은 빼가지고 한쪽에 안전한 곳에 옮겨서 119가 와서 (병원에 데려갔어요.)"
방제작업에 나섰던
조종사 40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종근, 산림청 대변인
"산림청은 사고 즉시 현장을 파악하고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였습니다.국토교통부와 함께 기체와 블랙박스를 수거하여 추락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방제작업을 마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항공방제 관련
각종 규정에
고도제한이 있는 만큼
이를 준수했는 지에 대한
여부도 확인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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