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R) 전시·공연 '다채'..문화가 일정은
과거를 추억하는 사진전과 코믹 음악극, 각종 개인전이 열려 서부경남 문화가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장마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 요즘, 전시장과 공연장으로 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요 일정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연못을 바라보고 있는
꽃왕관 쓴 소녀.
흑백사진으로 남겨져
과거의 기억을
되짚는 듯합니다.
사람과 조형물 각각을
비슷한 구도에서 찍거나,
각기 다른 사진의
산능선들을 이어지도록 배치해
대칭감이나 연결성을 강조한
전시작들도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하미옥 / 루시다 갤러리 예술감독
"대상과 이렇게 마주쳤을 때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그런 느낌들을 사진으로 포착한 것들이거든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의 상태, 감정 이런 것들을 따라 들어가야 되는..."
지금은 타지에 살고 있는
하동 출신 작가는
진주시외버스터미널 등
고향 가는 길의 풍경들을
렌즈에 담았고
수몰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는 다른 작가는
남강 일대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김남효, 문도실, 윤창수 세 작가의
‘사진으로 배틀하자'는
진주 루시다 갤러리에서
7월 11일까지 이어집니다.
//
극단 현장이
하동을 배경으로 한 코믹음악극
'세신사 하동구'로 돌아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동네 목욕탕과
세신사라는 직업을 통해
아버지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번 작품.
<하동포구 팔십리>와
<하동포구 아가씨>,
<하동으로 오세요> 등
대중가요와 창작곡,
유쾌한 춤으로
다양한 감정과 인생의 순간들을
극적으로 풀어냅니다.
공연은
7월 17일과 18일 저녁 7시 30분,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열립니다.
//
새하얀 치자꽃이
잎사귀들과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네모난 틈 사이로
꽃이 고개를 내민 듯한
작품들이 다수 보이는데,
먹구름에도 아랑곳 않고
감상객을 바라보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줍니다.
작품들의 배경색으론
포근한 해질녘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주로 쓰인 것이 특징.
박연규 초대개인전 '공존'은
창원지법 진주지원 3층
법원 갤러리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립니다.
//
화면 정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호박 하나.
흔히 아는 주황빛이 아닌
흰색과 푸른색으로 표현돼
더욱 눈길을 끕니다.
단면이 하트 모양으로
잘려져 있거나,
과일 바구니를
채우고 있는 호박 등
전시장이 온통
호박 그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다산과 풍요, 부귀를
상징하는 만큼,
작가는 이 호박 그림들을 통해
감상객들에게 행복감과 여유를
안겨다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숙희 / 작가
"호박이라는 식물을 통해 행복감, 충만감, 사랑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했고요. 끝없이 내달리는 삶 속에 쉼표를 찍고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조숙희 개인전
'호박꽃이 피었습니다'는
7월 11일까지
진주 페레그리노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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