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폐막..성과와 과제는
(남) 2021 진주전통공예 비엔날레가 폐막했습니다. 철저한 방역 속에서 치러진 국제행사라는 점과 지역 전통공예가의 창작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여) 그런가하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4일 개막해
18일 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2021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해외 유명작가 3명이 직접 진주를 찾아
진주 전통공예가들과 공동 작품을 만들었고
11일에는 세계석학 300여 명이 참여한
국제학술 포럼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또 프랑스 리모주와 일본 가나자와 등
세계 10개 나라 12개 창의도시에서
13명의 작가가,
국내에서는 원로 공예작가를 포함해
30명이 각각 참여해
총 2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18일간 집계된 관람자 수는
모두 만 5천여 명,
코로나19 탓에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국제행사로 손색없이 치러졌습니다.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문화관광재단 창의도시추진단장
- "시민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으셔서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관람객 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연장을 하면 어떠냐..."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문화관광재단 창의도시추진단장
- "이런 반응까지 있었다는 것이 굉장히 감사하고... "
이번 비엔날레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방역에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지만
거점 방역이 잘 이뤄졌고,
실제 세계 각지의 작가와
관람객이 방문했음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 전시와 포럼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고
폐막 이후에도 6개월 동안
메타버스를 통한
비대면 전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시대, 국제행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셈입니다.
여기에 지역 전통공예 분야가
다소 침체돼 있었는데,
문화산업 발전과 예술가들의
창작기반을 마련했다는 점,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예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비엔날레의 긍정적인 효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문화관광재단 창의도시추진단장
- "진주 소목, 그리고 두석의 장인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전시함으로써 여러 관람객들이 진주 소목과 두석이"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문화관광재단 창의도시추진단장
- "이렇게 훌륭한가를 느낄 수 있었고 이런 것들이 문화산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겼습니다.
이번 비엔날레의 경우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이성자미술관,
남가람박물관, 청동기박물관 등
4곳에서 분산 개최됐는데
각각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메인 전시장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첫 비엔날레다 보니
부족한 예산과 인력문제가 도출됐고
교육계를 비롯한 시민들의 동참 부족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진주시는 2년 뒤 다시 열릴
전통공예비엔날레를 앞두고
메인 행사장 구축과
비엔날레 규모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콘텐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기획전으로써 비엔날레를 (새로 만들) 문화예술센터에서 개최하게 되면 진주의"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나 역사.문화적 경관을 고스란히 그대로 노출시키면서 아주 권위 있는 비엔날레로 성장할 것이라고..."
진주 전통공예의 산업화와
국제화의 기반이 될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2년 뒤를 기약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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