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문산농협 예산 유용 논란..농협 전체로 확대
(남) 진주 문산농협에서 불거진 예산 유용 논란, 지난주 뉴스인타임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한 행사 예산으로 이.감사에게 선물을 돌려 논란이 불거졌다는 내용입니다.
(여) 조합원은 물론,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 농협 전반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소속 비상임이사 A씨의
양심선언으로 인해 불거진
진주 문산농협 예산 부당집행 논란.
(CG)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추진 결의대회가 취소되자
문산농협이
해당 예산과 시상금을 합쳐
이.감사 11명에게
1인 당 200만 원씩,
총 2,200만 원어치의 기프트 카드를
선물했다는 내용이 밝혀지며
파문이 일었습니다.
A씨의 양심선언에 대해
문산농협 측은 현금이 아니었으며,
(CG) 임원진 사기 진작과
친화력 도모 등 사업 목적에 부합해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지난 26일, 대의원 회의에서도
해당 내용이
특별 안건으로 다뤄졌는데,
대의원들은 일단 농협중앙회
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 났습니다.
문산농협 조합원들은
무엇보다 감사의 투명성과
시급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종철 / 진주 문산농협 조합원(전 이사)
- "이 부분은 어차피 상위 농협중앙회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해결해 주셔야 되고 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들이 그 의문을"
▶ 인터뷰 : 우종철 / 진주 문산농협 조합원(전 이사)
- "해소할 수 있게끔 정확하게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을 시에는 또 다른 일이 생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농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농협의 역할과 예산 집행 내역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겁니다.
사업추진 결의대회 자체가
목적이 불분명한 행사였고,
취소 이후 불용처리 해야 할 예산도
마음대로 사용했다며
명백한 불법 집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갑상 / 진주시농민회장
- "농협법에 비상임 이사들은 명예직이라고 돼있습니다. 명예직은 돈 안 받는 것입니다. 실비에 대한 규정도 있습니다. "
▶ 인터뷰 : 박갑상 / 진주시농민회장
- "회의 참가비 외에는 어떠한 금품도 받아갈 수 있는 규정이 없습니다. 횡령을 한 것이 아닌가 강하게 의심이 듭니다."
문산농협 예산 유용 논란은
다른 농협으로까지
불똥이 튀는 모양새입니다.
진주시농민회는 농협마다
코로나19로 미집행된 예산이 많다며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지역 전체 농협을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불법이 발견될 경우
형사고발할 것과
농협중앙회의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복근 / 진주시농민회 감사
- "각 농협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집행 된 예산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 예산들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 인터뷰 : 김복근 / 진주시농민회 감사
- "적법하게 사용 됐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
농협 예산 집행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로 번지고 있는
문산농협 예산 유용 논란.
조합원들도 농민들도,
보다 명확한 예산 집행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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