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치솟는 유가, 낚싯배도 세웠다
(남) 자고나면 오르는 기름값에 서민들의 걱정이 늘어나는 요즘입니다. 휘발유, 경유 모두 이미 리터당 2천 원을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여) 면세유에 의지하고 있는 수산업계의 사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1인당 선비가 정해져있는 낚시어선업계의 시름이 깊습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등의 영향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면세유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C/G]
지난 5년 간
면세유 가격 변동폭을 보면
가장 낮았던 2020년 6월
200리터, 한 드럼에
66,550원이었는데
올해 6월에는 26만 270원으로
4배 올랐습니다.
연평균으로 본
올해 리터당 가격 역시
2020년 대비 세 배
올랐습니다. //
전국적으로 운송업 등
관련 산업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천과 남해, 하동지역에선
수산업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S/U]
특히 1인당
선비가 정해져있는
낚시어선업주들은
수지가 맞지 않아
아예 출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일부 지역에선
출조 포기에 이어
낚시어선 판매를
준비하는 선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천시낚시어선협회가
올해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1인당 선비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지만
선박 유지와 관리비용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부철 / 사천시 낚시어선업협회장
- "실제로 지금 준내만권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종들이 다양하게 있기는 한데 고유가시대에 적정한 인원이 돼야"
▶ 인터뷰 : 이부철 / 사천시 낚시어선업협회장
- "출조가 가능한데 그 인원마저도 오지 않고 그 인원을 태워간다해도 저희들 수입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더 힘들죠."
[23 41 35 00]
여기에 더해
지난해 말 세무당국이
사천과 남해,
하동낚시어선업협회을 특정해서
면세사업자를 간이과세자로
전환 통보한 부분도
엎친데 덮친 부담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300곳
이상의 사업자가
간이과세자로 전환되는 것인데
이 경우 향후 면세유
자체를 받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세무서측은
낚시어선 간이과세자전환은
사실이 맞다면서도
특정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협회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면세유 수령은
별도의 법률로
지정돼 영향이 없을 것을
내다봤습니다.
치솟는 유가에
그림자가 드리운
지역 낚시어선사업자들.
현장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의
유류비 추가 지원이나
과세사업자 지정 유예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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