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진널방파제 통제 한 달째..현장 가보니
(남) 지난달 사천시에 있는 진널방파제가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낚시객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을 위한 조치로 지정한건데요.
(여) 출입통제구역이 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는데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허준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스마트폰 리포트입니다.
【 기자 】
사천시 삼천포신항
바로 옆에 있는
진널방파제.
지난달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S/U]
진널방파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낚시객들이 많이 찾는
방파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출입을 막기 위한
펜스와 철조망이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일부 낚시객들과
주변 낚시용품점은
방파제 출입 통제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낚시 커뮤니티에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낚시용품점은
혹시라도 낚시객들의 발걸음이 끊길까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
▶ 인터뷰 : 인근 낚시용품점
- "지금은 좀 덜한데 찬바람 좀 불고 하면 진널이 (낚시 가능했던) 유일한 방파제인데 갈 데가 없어요. 사실은... (사천지역) 밖에서"
▶ 인터뷰 : 인근 낚시용품점
- "들어오는 사람도 갈 데가 없습니다. 지금도 어쩌다가 바람 쐬러 간다든가 낚싯대 들고 가보면 막아놔서 돌아오는 사람이 많거든요."
/
주민들의 의견은
제각각입니다.
고성방가나
쓰레기 문제가 줄어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출입 자체를 막은 것에 대한
불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음성변조)
- "자연스럽게 낚시만 하고 가면 되는데 밤이면 밤, 텐트 치고 술이나 여러 가지 먹고 난 다음에는 온갖 쓰레기를 갖다가..."
▶ 인터뷰 : 인근 주민 / (음성변조)
- "낚시를 금지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사람들이 운동하러 다니는 이 점에서는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박강률 / 사천시 향촌동
- "저기는 주민들 산책로뿐만 아니라 시내에서도 운동한다고 많이 오는데 그걸 막아놓으면 안 되죠. 그거는... (오후에) 더워서"
▶ 인터뷰 : 박강률 / 사천시 향촌동
- "안 나와서 그렇지 아침 저녁으로 사람 많이 다닙니다. 여기. 진짜로 많이 다녀요."
/
경남도는
지난해 발생한
낚시객 인명사고뿐만 아니라
진널방파제 구역의 위험도를 고려해
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동해 해역에서 오는
큰 파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장소라
출입 자체를
통제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역의 대표적인 낚시 공간이었던
진널방파제.
출입 통제가 이뤄진지
한 달이 됐지만
이를 둘러싼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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