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하동 요양원 노조 파업..노사 갈등 '첨예'
(남) 하동의 한 요양원 노조가 닷새 넘게 파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노조는 임금체불과 노조탄압 등을 주장하며 하동군에 감사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여) 반면 요양원측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어 갈등이 해결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피켓을 들고
하동군청 앞에 모인 사람들.
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 노량실버타운분회
노조원들입니다.
요양원으로부터
임금체불과 갑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군에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우선 노조 측은 요양원이
비노조 직원들에겐
모두 지급한 체불 임금을
노조 직원들에겐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가 임금 관련으로
민형사 고소, 고발을
하지 않겠단 각서를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겁니다.
▶ 인터뷰 : 최미순 / 민주노총 노량실버타운분회 분회장
- " 비조합원들은 체불금을 다 준 상태고 저희 조합원들은 지금 걸려있는 민·형사 건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그리고 앞으로 민·형사 고발을"
▶ 인터뷰 : 최미순 / 민주노총 노량실버타운분회 분회장
- "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고... "
요양원측은 억울하단 입장입니다.
현재도 임금 관련으로
여러 소송이 걸려있는 만큼
원만한 합의를 위해
불가피하게 조건을 건 것일 뿐,
노조원이란 이유로
체불임금을 미지급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보 / 노량실버타운 사무국장
- "체불임금 지급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당연하지만 단체교섭도 원만하게 다 진행이 돼야 하는데 현재 노조는 조그마한 흠이라도"
▶ 인터뷰 : 김경보 / 노량실버타운 사무국장
- "있으면 사업주 압박을 하는 용도로 소송을 걸고... "
여기에 노조측은 요양원이
목욕침대를 사달란 요구를 묵살해
휠체어나 화장실 바닥에서
어르신들을 씻기는
인권유린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요양원측은
휠체어 또는 화장실 바닥에서
목욕을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며
수년 간 요양원 전체회의 자료를 살펴봐도
목욕침대 구입 요구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밖에 CCTV 업무감시와
물품강매 등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한
노사간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립리는 상황.
노사 간 갈등 해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요양원내 다른 직원들과
입소 어르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단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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