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오래된 학교를 새 학교로..문제는 예산
(남) 오래된 학교 시설에 대한 개선 사업, 지난해부터는 생태와 스마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여) 서부경남에서는 26개 학교가 사업에 지정됐는데, 각종 자재 가격 상승으로 예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천시 용현면에 있는
용남고등학교.
옆에서는
새로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 2019년
학교공간 혁신 사업 학교로 선정돼
옛 건물을 헐고 새 학교를
올리고 있는 겁니다.
용남고와 함께 있는
용남중학교는
이미 개선 작업을 끝내
색다른 도서관이나
활동 공간들을 볼 수 있습니다.
/
▶ 인터뷰 : 최연진 / 용남고등학교 교장
- "지금 새로 짓는 우리 용남고등학교는 기존의 '아름답게 학교를 짓는 것'이 아니라 미래 교육과정, 학생들이 행복한"
▶ 인터뷰 : 최연진 / 용남고등학교 교장
- "미래생활에 대비할 수 있는 그런 교육에 맞춰서 (짓고 있습니다) "
/
단순한 교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 만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학교공간 혁신 사업.
[S/U]
지난해부터는 이런
공간 혁신 사업에
생태 교육과
스마트 교육 환경을 더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지어진지 40년이 지난
학교를 새롭게 정비하는 사업으로,
건물 안전 등급과
교육 환경 등을 따져
개축이나 리모델링 대상을
선정하게 됩니다.
[CG]
경남에서
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학교는
모두 118곳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3천 5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서부경남에서는 27개 학교가
사업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사천이 9곳으로 가장 많고,
진주 8곳, 산청 4곳 등
곳곳에서 개선 사업이 추진됩니다.
/
개축 공사 기간 동안 학생들이 머물
임시 교실을 마련하는 것도
사업의 주요 과제입니다.
우선 '모듈러 교실'이
임시 교실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소방청에서 내진·내열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한 설치형 시설로
빠른 설치와 운용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최근 각종 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이 시설의 비용도 덩달아 높아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수업을 위한 교실뿐만 아니라
급식소나 과학실, 돌봄 교실 등
부가적인 시설도
임시 공간이 필요한데,
예산이 부족해진 겁니다.
도교육청은 우선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은희 / 경남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 "사업이 40년 이상 대상동 사업이고요. 국비와 지방비가 3대 7로 매칭되는 사업이다보니 예산이 한정돼 있습니다. 저희 교육청에서도"
▶ 인터뷰 : 박은희 / 경남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 "그린 스마트 사업 이름에 맞는 예산 확보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만약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학교 시설 개축 비용을 줄여서
임시 교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인 만큼,
충분한 논의 후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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