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오목내 개발 가시화..남은 변수는
(남) 40년 가까이 묶여있던 진주 오목내에 대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난개발 우려로, 상당수 지주들이 도시개발사업에 동의하는 모양새인데요.
(여) 다만 지주들 가운데 20% 정도는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후 개발 과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보도에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창한 나무 사이로
낡은 주택이 보입니다.
37년 동안 개발이 막혔던
진주 오목내입니다.
[S/U]
"오목내는 37년 전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인데요.
고개만 돌리면
평거동 대단지 아파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도심 속 오지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남강댐, 그리고
평거동 주거밀집지역과
가깝지만
유원지와 관광지로
지정돼있어
일체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오목내.
최근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일부 실효되며,
새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축구장 약 40개
면적에 달하는 땅을
개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주거단지와 상가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데,
시민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박철주 / 진주시 망경동
: 원래는 여기 소나무가 있었고 좋은 곳이었는데 망가져버렸어요. 이제는 망가지고 농사짓고 있는데 발전이 있습니까. 건물 짓는 게 낫지.
인터뷰> 안명영 / 진주시 평거동
공기가 맑고 함양이라든지 산청이라든지 빠질 수 있는 공간이 많잖아요. 좋을 것 같은데요. 필요하기 때문에 풀었겠죠.
땅 소유자 가운데 80%는
주거와 상업 등으로
지역을 구분해 개발하려는,
도시개발사업조합에
가입했습니다.
도시개발사업
승인과 구역지정 등에
드는 기간은
1년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그 사이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약 20%의 지주가
개별 개발 시도를
할 수도 있지만,
진주시와 조합에서는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오목내에
수도와 하수,
그리고 배수시설 같은
기반시설이 없어,
단독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다만 일부 주민들 간
토지 이용에 대한
생각이 상이하다보니,
도시개발 과정에서
갈등의 소지는 남아있습니다.
수십 년 만에
개발이 가시화된
진주 오목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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