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천,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려면.."
과거 항구도시로 번창했던 삼천포항.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겪으면서 새로운 동력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역 소식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해양관광도시로서 사천의 비전과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육지로부터
11개의 하천이 내려오고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면서
풍부한 어족자원을
자랑하는 사천만.
사천만을 끼고 있는 삼천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손꼽혔습니다.
특히
쥐치 어획이 활성화되고
화어와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정석만 / 동서포럼 대표 : 우리 삼천포는 천혜의 수산도시입니다. 쥐치어가 전국에서 최초로 활성화 되면서 제조 공장이 전국으로 확산이 됐죠. '삼천포' 하면 쥐치가 대표할만큼 그 정도로 유명했고요. ]
전국 수협 위판고
3위를 달성할만큼
어획량이 풍부했던
삼천포.
하지만 점차 어족자원과
인구가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당시
다른 소규모 항구도시들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바로
'해양관광도시'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천시가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한 여수와 통영을
벤치마킹 하더라도
'사천다운 해양관광'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원섭 / 경상국립대 연구교수 : 한계의 부분, 태생적인 부분들을 잘 고려해야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느냐 우주항공, KAI 기업을 중심으로 했을 때 새로운 트렌드를, 해양과 항공우주를 연계한 새로운 트렌드를 가져와야 된다... ]
사천이 갖고 있는
관광 강점을
적극 살려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천의 주요 강점으로
200km에 달하는 해안선과
다양한 항구들,
거북선 최초 출전지라는
역사적 가치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유엔의 전문 기구인
세계관광기구가 꼽은
미래 10대 관광 트렌드를 살펴봤을 때
해변과 해양레포츠, 크루즈 등
사천이 갖고 있는 여건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 정석만 / 동서포럼 대표 : 세계관광기구에서 앞으로 '미래 관광에서 트랜드가 어떻게 변할거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발표를 했는데요. 10대 관광 트렌드를 발표를 했는데 그 중에 6가지가 해양과 관련돼 있는 관광 트렌드입니다.]
최근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대해
경남도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에 적합한 시기.
남부내륙철도, 사천공항 활성화 등
관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강화도 계속 시도되는 가운데
사천시가
미래의 지역 대표
해양관광도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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