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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 다솔사, 변치 않는 1500년의 가치

2023-05-29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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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27일은 석가모니의 탄신을 기념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었습니다. 서부경남에서도 여러 사찰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여) 지역 문화재 탐방, 이번 시간엔 남다른 역사문화적 가치를 자랑하는 사천지역의 사찰, 다솔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빼곡하게 달린 연등들.

축원 꼬리표엔
가족의 건강을 바라거나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빈다는
문구들이 적혀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준비로 바쁜 이곳,
사천 다솔사입니다.

신라 지증왕때 창건돼
지금에 이르기까지
1,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부경남 대표 사찰 중 하납니다.

일제강점기엔
만해 한용운이 이곳을
비밀결사 '만당'의
근거지로 삼고
불교 혁신과 항일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S/U]
"다솔사는 경남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인데요. 이곳엔 다양한 문화재들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적 가치 또한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솔사에 들어서면
커다란 누각 하나를
마주하게 되는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3호
대양루입니다.

현재 다솔사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건물로
과거 집회장과 수도장으로
활용된 곳입니다.

36개의 기둥들이
떠받치고 있는
13m 높이의 건축물에선
그야말로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대양루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극락전과 응진전이 있는데

두 건물은 규모가 비슷하고
정면 3칸, 측면 2칸 구조에
맞배지붕 형식을
취하고 있단 점이 특징.

이밖에도 다솔사엔
야외의식용 불화인 괘불도와
고려 말에 지어진 석굴사원,
보안암 석굴이 있습니다.

특히 보안암 석굴의 경우
일반 백성들이 지은 것으로 추정돼
불교가 외세의 침략 속에서
민중 종교로서 그 역할을 했단 것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상일 / 사천시 문화체육과
"경주에 있는 석굴암과는 달리 좀 투박한 모습을 보이고 아마 민간에서 조성한 게 아닌가 추정되고 있는데, 고려 말의 힘들었던 상황을 불교의 힘을 빌려서 벗어나고자 했던..."

1,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천 다솔사.

사찰 곳곳에 자리한 문화재들도
변치 않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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