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포커스) 공무원 교육에도 등장한 챗GPT..정체는
【 기자 】
[풀샷]
스튜디오 포커스
이번 시간에는
화제의 인공지능, 챗GP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G-1(사진) / 가운데]
먼저 가운데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한 강의가 진행 중인 모습이
보이는데요.
경남도가 지난달
도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챗GPT 특강입니다.
이렇게 챗GPT와 관련된
교육을 실시한 건
경남도뿐만이 아닙니다.
진주시와 사천시,
남해군 등 서부경남 지자체들은 물론,
교육계와 산업계에서도
관련 특강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챗 GPT가
대체 뭐길래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걸까요
[CG-2 / 왼쪽]
챗 GPT는
지난해 11월부터 임시 서비스를 시작한
대화형 AI입니다.
다시 말해
사용자가 말을 걸면
이에 대해 대답해주는 인공지능인 겁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의 데이터를
대용량으로 학습해
자기가 직접 답변을 만들어내는데,
이 인공지능을 이용하기 위해서
특별한 기계나
복잡한 컴퓨터 용어 같은
어려운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없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CG-3 / 가운데]
실제로 챗 GPT와 나눈
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해봤는데요.
이렇게 스스로가
어떤 기술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역할을 목표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경험이 없어
정보가 부정확할 수 있다고
덧붙인 점도 눈에 띕니다.
[CG-4 / 가운데]
다음으로는 좀 더 일상적인 질문을
건네봤습니다.
날씨가 연일 더워지고 있는만큼
다가올 여름, 경남에서 갈만한
피서지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인데요.
챗GPT는
통영과 사천, 남해, 진주, 거제를 추천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양 생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등,
서부경남지역을 보면
실제로 이 도시들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말이 보입니다.
하지만
챗GPT가 갖고 있는
문제점들 역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로 부정확한 정보전달입니다.
[통CG]
지역별로 설명한 부분을 살펴보면
첫번째 문장까지는 그럴듯 합니다.
부정확한 정보는 뒤로 갈 수록
눈에 띄는데요.
사천에 하동해수욕장이 있다거나
남해에는 신비로운 보릿고개, 노래방 산,
진주에는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진주 야구장이 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 마냥 얘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는 챗GPT가
사람처럼 사고해서 단어의 뜻을
완벽히 이해하고 말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학습한 데이터를 이어붙이며
어색하지 않게
사람같은 문장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입니다.
[CG-5 / 왼쪽]
그렇다면 이 챗GPT,
신뢰도가 떨어지는만큼
활용도도 떨어지는 걸까요
최근
경남연구원 G·브리프에서는
세계가 챗GPT 이전과 이후로
구분되는 기술진보시대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는 챗GPT의 활용성이
쉽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CG-6 / 왼쪽]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학습할 때,
데이터를 새로 수집할 필요없이
이미 학습된 다른 모델을
받아오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필요에 따라
보건복지 전문가가 됐다가
환경 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관광문화산업 트렌드 분석도 할 수 있는
만능 일꾼이 되는겁니다.
[CG-7 / 가운데]
물론 챗GPT가
널리 활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실시간 학습의 필요와
정보의 편향성,
저작권 문제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현재 GPT-3.5 모델은
지난 2021년 9월까지의 정보만
학습해 갱신이 필요하고,
학습된 정보가
특정 인종이나 국가, 종교 등에
편향성을 띄고 있을 경우
답변 역시 편향적으로 생성될 수 있습니다.
또,
유료 정보나 보안 정보, 저작권 자료 등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책임 소지를 두고 논란이 생길 우려도 큽니다.
[풀샷]
경남연구원 자료의
마지막 부분을 살펴보면
"미래 세대에게는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다루는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CG-1 / 가운데]
활용과 오용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사고 있는
챗GPT.
경남도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에서
관련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진 만큼
지역 경쟁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스튜디오 포커스,
허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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