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대첩광장 인도 추가 발굴..공사 추진 변수
(남) 최근 뉴스인타임을 통해 진주대첩광장이 15년 만에 착공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외벽 펜스가 둘러지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여)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광장이 만들어질 전망인데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겼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0m 높이의 펜스가
인도를 따라 길게 설치됐습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공사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지난 2007년 5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주차장 조성에 대한 반대 여론과
유적 발굴 탓에
무려 15년 만에 첫 삽을 뜬
진주대첩광장 조성공사.
오랜 기간이 걸려 추진된 만큼
사업 방향도 꽤 많이 변경됐습니다.
당초 408면의 규모의
주차장이 계획됐지만
149면으로 축소됐고
위치 역시 광장 북측,
문화재가 출토되지 않은 곳으로
제한됐습니다.
여기에 출토된 유구의
활용 방안도 다시 정립됐는데
원형을 그대로 드러내는 건
조선시대 석성 흔적뿐입니다.
고려시대 토성과
통일신라시대 배수로는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다시 땅에 묻기로 결정했습니다.
진주시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진주대첩광장 조성공사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봉호 / 진주시 건설하천과장
- "(고려 토성과 통일신라 배수로는) 상부에 유사한 모형으로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석성은 일부 노출이 돼있으니까..."
▶ 인터뷰 : 정봉호 / 진주시 건설하천과장
- "석성이 당초 높이가 5.5m였는데 한 3m는 되메우기가 됐고 노출된 부분은 2m 내외가 돼있다...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순탄할 것으로 예상됐던 공사에
새로운 변수가 떠올랐습니다.
공사 현장 바깥에서
또 다시 유구가 출토된 겁니다.
[S/U]
"진주대첩광장 주차장 입구가 들어설 부분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 바로 옆 인도 시굴조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우물 한 기와 돌을 쌓은 흔적인 석축,
그리고 땅을 판 흔적인 수혈인데
광장 부지 중앙을 관통하는
우.오수관을 옮기던 중 드러났습니다.
엄청난 가치를 지닌 건 아니지만
일단 유구가 발견된 만큼
이달 말부터 석 달 정도
추가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500여m 길이 인도 전체가 발굴대상인데
폭 2.5m, 깊이 3m로 땅을 파게 됩니다.
진주시는 기존 3차선 도로를
향후 5차선으로 확장하고
그 중간 지점에
지하주차장 입구를 낼 계획인데
자칫 중요한 유구가 추가로 출토되면
계획 변경이 불가피합니다.
시는 일단 그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예정된 기간 안에 공사를
마치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정봉호 / 진주시 건설하천과장
- "(발굴조사를) 앞으로 3개월 더하면 문화재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때문에, 계획에 따라서 문화재 보존공사와"
▶ 인터뷰 : 정봉호 / 진주시 건설하천과장
- "지하주차장 공사가 수직적으로 중복되지 않기 때문에 병행해서 사업을 추진해서 계획대로 내년 연말까지 마쳐서..."
우여곡절 끝에 15년 만에 첫 삽을 뜬
진주대첩광장 조성공사.
뜻하지 않은 변수에
또다시 공사가 지연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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