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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공적비 절차 무시·예산 사용 부적정..철거해야"

2025-04-14

강진성 기자(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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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천바다케이블카 매표소 인근에 세워진 정만규 전 시장의 공적비 관련 보도 이어갑니다. 사천시는 상징조형물을 설치할 경우 심의를 받는 등 조례를 통해 절차를 규정하고 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비석 설치에 시 예산이 투입됐는데 이 역시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진성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이
케이블카를 추진했던
정만규 전 시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공적비.

설치 이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용현면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공적비 설치 소식을 들었을 때
귀를 의심했습니다.

▶ 조민규 / 사천시민(용현면)
(사천초등학교) 3.1 의거 100주년 기념탑 같은 이 정도의 일, 그리고 시민들이 누구나 찬성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때 공덕비를 세우거나 기념비를 세워야 하는 것이 맞지 시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걸 가지고...
///

그는 정 전 시장의 공적비를
그냥 둘 경우 후임 시장들도
세우려 할 거라며
당장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공적비 설치는
사천시가 만든 조례도
정면으로 위반했습니다.


(CG)
무분별한
조형물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사천시 공공조형물 건립 조례에 따르면

상징조형물을 설치할 경우
인허가 절차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심의위원회 구성에 관한 내용도
위원장직과 인원수까지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

건립비용을 놓고도
공단 운영비,
즉 시 예산이 투입된 것도
조례를 어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최동환 / 사천시의원
그에 따른 비용을 건립 주체가 부담해야 하는데 공공 목적으로 이용해야 할 공공의 돈, 시민의 혈세를 약 300만 원을 사적인 개인에게 사용하였으며...
///


공적비 설립 주체가
공단 임직원인만큼
운영비가 아닌
임직원의 사비를 들였어야
한다는 겁니다.

무단으로 설치되다보니
공공조형물을 관리해야 하는
사천시 담당부서는
설치 사실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CG)
(기자) 케이블카 매표소 옆에 정만규 전 시장님 공적비 있지 않습니까
(담당 직원) 그런 게 생겼습니까
(기자) 저번 주에 생겼는데 아직 못 들으셨습니까
(담당 직원) 저희가 잘 파악을 못하고 있는데...
////


공적비 설치 과정에
문제점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사천시가 향후 처리 방안을 내놔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철거 요구는
거세 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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