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섬진강유역환경청 언제쯤 설립 '난항'
(남) 경남과 호남 15개 시군에 걸쳐 흐르는 섬진강은 국내 4번째 큰 강이지만 전담 관리기관 없이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관리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 2년 전 홍수로 여러 지자체가 피해를 입은 이후 독자적인 관리기관인 섬진강유역환경청 설립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좀처럼 구체화된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섬진강의 관리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호남지역 영산강,
탐진강 등과 함께 맡고 있는데
관리범위가 넓다 보니 세부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서부경남 지역,
특히 2년 전 하동에서 발생한
섬진강의 범람 피해원인은
이미 인재 측면이 강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 상황.
▶ 인터뷰 : 김태웅 / 한국수자원학회 한양대학교 교수
- "저수위를 과거 평균보다 상당히 높게... 6m 정도 높게 유지를 해서 상대적으로 홍수조절 용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 인터뷰 : 김태웅 / 한국수자원학회 한양대학교 교수
- "못 한 상황에서 이상 홍수 상황이 발생했다... "
섬진강을 별도로 관리하는
섬진강유역청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역사회에서
이어지는 이윱니다.
최근엔 하루 240만 톤의
물이 다른 수계로
유출되면서 유량이 감소해
강의 기능이
상실돼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섭 / 하동군의회 부의장
- "농업용수로 쓰려고 계속 다른 구역으로 빼가고 빼가고 하지 않습니까. 최고 가까이에는 광양제철소로"
▶ 인터뷰 : 정영섭 / 하동군의회 부의장
- "물을 빼가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로 물을 빼가서 물을 빼가는 것 만큼 하류지역에 있는 하동 재첩이"
▶ 인터뷰 : 정영섭 / 하동군의회 부의장
- "폐사되거나 서식을 못 하는 그런 경우가 생기는 거죠. "
수해와 가뭄의 피해가
번갈아 이어지고 있는 것.
[S/U]
하지만 섬진강유역환경청 설치는
올해 장마가 시작된
현재까지도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특히 보조를
맞춰야할 전남도 측이
지난해 환경부에 환경청보다
훨씬 작은 조직인
'섬진강 환경출장소 설치'를
건의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엇박자도 우려됩니다.
[사진]
이런 가운데
섬진강유역환경청
설립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하영제 의원이 21일
한화진 신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섬진강유역환경청의 조속한
신설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아직 설립 여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는
잡히지 않고 있는데
새정부의 정부조직
구조조정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기관 신설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2년 전
섬진강 범람으로
큰 홍수 피해를 입었지만
배상 신청액 대비
5% 지원으로 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하동지역 주민들.
추후에라도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전담조직의 필요성을
여러 창구를 통해 피력하고 있지만
조직 신설권한을 가진
환경부와 행안부는
아직 이렇다 할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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