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도민의 날, 진주대첩 승전일.."경남 정체성 재정립"
(남) 경남도가 경남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경남도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민의 날을 없앤지 30년 만에 다시 추진하는 거라고 하는데요.
(여) 도민의 공감 확보와 함께 역사적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진주대첩 승전일이나 남명 조식 선생 관련 기념일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날짜가 떠오르시나요 차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 승전일을 기념해
10월 10일을 시민의 날로 제정한 진주시.
해마다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화경 / 진주시 지수면 (지난 2019년 10월10일)
- "지수면민이 전부 와서 시민의 날을 함께 즐겁게 재미나게 흥겹게 한판 놀다 갑니다."
사천시는 옛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된
5월 10일을 시민의 날로 정해
의미있는 기념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민의 날은 10월 14일로 정하고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운영 10년 만인 지난 1993년 폐지됐습니다.
그리고 30년 만에 도와 도의회에서
도민 화합의 필요성과
경남의 정체성 확립 등이 대두되면서
이 경남도민의 날 제정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계현 / 경남도의원(진주4·국민의힘)
"새롭게 제정될 도민의 날은 경남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주고 경남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의미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날 선정 원칙을..."
(CG) 다른 시.도민의 날 경우,
서울은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한양천도일을,
부산은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해전 승전기념일을
시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경북은 신라가 매소성 전투 승리로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날을,
대구시는 몇 년 전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을
시민의 날로 정했고,
광주의 경우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의 날에 담았습니다.
상당수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경남에선 진주대첩, 한산대첩,
남명 조식 선생 관련 기념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계현 / 경남도의원(진주4·국민의힘)
"진주대첩은 당시 진주성의 3천8백여 명의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2만여 명의 왜군을 물리친 전투였습니다. 경남의 정신인 선비정신을 강조하신 남명 조식선생과 관련한 기념일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한편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민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59.2%가 도민의 날 기념일 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도민의 날로 경상도가 남북으로 갈라진
1896년 8월 4일을 가장 많이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도는 여름 휴가철과 겹치고
도민 정체성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보다 더 의미있고
적합한 날짜가 필요하다고 보고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경남도 누리집에서
'경남도민의 날' 찾기
도민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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