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장학금 전달 17년째 김순금 씨 '명예박사' 수여
지역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모아온 사재를 기부하고, 17년 동안 장학금까지 지급해 온 기부왕. 경상국립대 김순금장학재단의 김순금 이사장인데요.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한 김 이사장에게 경상국립대가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가운데에 위치한 법과대학 건물.
법학관 내부의 대형 강의실은
특별한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바로 김순금 홀입니다.
평생을 모아온
60억 원을 대학에 기부한
김순금 씨의 이름을 따
명명된 것으로,
김 씨는 이와 함께
김순금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해온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성실한 학생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17년 동안
36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김순금 이사장.
김 이사장이
일흔이 넘는 나이로
박사 학위복을 입게 됐습니다.
경상국립대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기여한
김 이사장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겁니다.
[인터뷰]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어려운 사람이나 이웃을 도우려고 하는 마음이 있지만은 이거를 선뜻 실행에 못 옮기는 분들이 많은데 김순금 이사장님 같은 이런 분들을 선양하고 이렇게 함으로 인해서 우리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는 걸 만드는 것들을 대학에서 좀 해야 된다 이런 의미에서..."
23일 열린
명예 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각 단과대 학장과
총동문회, 가족은 물론
장학금을 받았던
법과대학 학생들도 모였습니다.
명예 박사 학위와
명예 동문증을 받은
김 이사장은
소감을 밝히며
본인의 신념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순금, 경상국립대 김순금장학재단 이사장
"살아가면서 '조금 더 배웠더라면 더 좋은 직업을 구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그것이 배움과 지식에 대한 갈구였던 것 같습니다."
재단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감사 인사를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순금 이사장.
장학금 혜택을 받았던
법과대학 학생들은
꿈을 이루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김지민, 경상국립대 법학과 4학년
"인터넷 강의나 학원이나 교재 같은 것들을 구매할 때 사실 학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많이 되는데 김순금 이사장님 덕분에 그런 것들에 대한 부담도 조금 줄게 되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을 해서 정말 꼭 이제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루어서 보답드리고 싶습니다."
평생을 모아 온
60억을 기부하고
또 17년 동안 6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해 온 김순금 이사장.
김 이사장은
학생들이 '지역과 나라에 기여하는
사람이 됐으면'하는 바람과
경상국립대의 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순금, 경상국립대 김순금장학재단 이사장
"(학생들이) 건실하고 성실하고 이렇게 눈매를 보면 굉장히 똑똑하게 생겼더라고요. 그렇게 살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나라를 위해서 살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경상국립대학교도 세계적으로 위상을 올리고 잘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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